위성곤 지사, 행안부에 AI·기본사회 시범도시 지원 요청…국가 표준모델 추진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행정혁신과 기본사회 정책을 국가 차원의 표준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중앙정부에 행정·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위성곤 지사는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민선 9기 핵심 정책의 실행력 확보와 전국 확산 기반 마련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위 지사는 △공공부문 AI 서비스인 ‘AI 도민비서’ 고도화 △’제주 기본사회 시범도시’ 지정 △민간 중심 사회연대경제 육성을 통한 민관협력체계 구축 등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정부의 지원을 건의했다.

먼저 제주도가 추진 중인 공공 인공지능(AI)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인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올해 행정안전부의 ‘공공부문 AI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자료 검색과 문서 초안 작성을 지원하는 ‘AI 행정비서’와 행정·공공정보를 연계하는 ‘제주 AI Connect 2.0’을 구축하고 있다.

위 지사는 올해 구축하는 플랫폼을 ‘AI 도민비서’와 민간 서비스까지 연계해 운영 효과를 검증하고, 다른 지방정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공공 AI 표준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2027년도 국비 지원과 연차별 공모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기본사회와 관련해서는 ‘제주 기본사회 시범도시’ 지정도 건의했다.

제주도는 소득·노동·돌봄·의료·주거·교통·문화 등 7대 기본서비스와 에너지 기본소득을 결합한 제주형 기본사회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 기본사회 조례’를 제정했다.

위 지사는 “제주는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모든 도민이 필요한 기본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제주형 기본사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범도시로 지정되면 정책 효과를 검증하고 전국으로 확산 가능한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 자본의 선순환과 민간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구축 지원도 요청했다.

제주도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자조적 금융 생태계 조성과 기본사회 연계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민간 주도의 사회연대금융을 활성화하고, 돌봄과 에너지 등 기본사회 분야를 뒷받침하는 지속 가능한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제주가 추진하는 AI 행정혁신과 기본사회 구상은 다른 지방정부로 확산할 수 있는 선도적인 시도”라며 “건의한 현안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비 지원과 제도 개선 등 필요한 사항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행정안전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건의한 주요 현안이 정부 정책과 관련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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