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고온다습한 날씨 콩 병해충 비상…예찰·적기 방제 당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장마 이후 이어지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콩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재배 농가에 포장 예찰을 강화하고 적기에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의 7~8월은 콩 생육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병해충 발생 가능성도 높은 시기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토양이 과습하거나 배수가 불량하면 역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온이 28℃ 이상 지속되면 시들음병 발생이 증가한다. 또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자주무늬병과 불마름병이 발생해 종자 발아율과 상품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해충 피해도 우려된다. 노린재류는 꼬투리와 종자를 흡즙해 품질을 저하시키고 병원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담배거세미나방 등 나방류 유충은 어린잎과 생장점을 갉아먹어 생육을 크게 저해한다.

농업기술원은 기온과 강우량에 따라 병해충 발생 시기와 피해 정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포장을 자주 살피며 초기 증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병해는 예방 중심의 방제가 가장 효과적이다. 1차 방제는 개화기인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 사이, 2차 방제는 꼬투리가 자라는 8월 중순부터 9월 상순 사이에 콩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 실시해야 한다.

특히 자주무늬병은 1차 방제 후 10~14일이 지나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로 2차 방제를 실시해야 약제 저항성 발생을 줄이고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충은 발생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린재류는 꼬투리가 자라는 8월 상순부터 10월 중순까지 10일 간격으로 3차례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해충 활동이 적은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에 약제를 살포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나방류는 꽃이 피기 전에 알이나 유충을 발견하면 즉시 방제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농약은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따라 콩에 등록된 제품을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사용해야 하며, 약제 저항성 예방을 위해 동일 계통 농약을 반복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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