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농업 분야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필름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활용한 ‘RE100 하우스 내재해형 표준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농업기술원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르면서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생산체계 구축이 중요해짐에 따라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표준모델은 태풍과 폭설 등 제주지역의 기상재해를 견딜 수 있는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농업 부문의 탄소중립 실현과 농가의 에너지 자립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서귀포시 강정동 연구시설에서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RE100 감귤 생산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증사업에서는 필름형 태양광 24kW와 패널형 태양광 20kW, 에너지저장장치(ESS), 히트펌프를 연계해 감귤 생산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제주 RE100 감귤 생산 선포식’을 열어 제주형 탄소중립 농업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필름형 태양광은 비닐하우스 지붕에 직접 설치할 수 있어 기존 패널형 태양광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고, 농작물 재배와 전력 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필름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 하우스의 구조와 규격을 설계하고 구조 안전성 검토와 내재해형 시설 인증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표준모델이 개발되면 농가의 시설물 피해 우려를 줄이는 동시에 필름형 태양광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태양광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형 감귤 생산체계가 구축되면 농가의 전기요금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