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한우 사육농장 2곳에서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도내 한우농장 2곳에서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됐다. 럼피스킨병은 소에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결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모기 등 흡혈곤충을 통해 전파된다. 지난 3월 31일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에 따라 제1종에서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조정됐다.
제주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전체 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일제 백신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8일 열린 가축방역심의회 의결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백신 4만2500마리분을 10일 공급받아 이달 30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백신접종은 농가 자율접종을 원칙으로 하되, 사육 규모가 50마리 미만인 소규모 농가에는 행정시 공수의사 등을 투입해 접종을 지원한다.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긴급 방제 및 소독을 실시했으며, 함께 사육하던 소 전체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도 마쳤다.
정밀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소는 농장 내에서 격리하고 방역 절차에 따라 가축 처분 유예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처분이 유예된 소는 28일간 격리한 뒤 주기적인 정밀검사를 거쳐 음성이 확인되면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제주도는 럼피스킨병 매개체인 모기 등 흡혈곤충을 제거하기 위해 소독차량과 농·축협 공동방제단을 동원, 농장 주변 소독과 매개곤충 방제도 지속할 방침이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2023년 10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50건이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