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한화시스템과의 대규모 협력을 통해 위성 제조부터 발사·관제·데이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기존에 확보한 위성 제조·데이터 수신 기반에 핵심 인프라를 확충해 제주를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정부의 ‘5극 3특’ 성장엔진산업으로 선정된 소형위성시스템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와 산업 기반 확충을 추진하고,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그동안 한화 제주우주센터와 컨텍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 등을 유치하며 위성 제조와 데이터 수신·활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앞으로는 핵심 기업인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을 구체화해 독자 위성 양산과 관제, 통신·영상 데이터 서비스까지 우주산업 전반의 기능을 제주에 집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과 신규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하고, 독자 위성 양산시설 고도화와 통신용 게이트웨이, 영상서비스 지상국 등 핵심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제주에서 생산한 위성을 해상에서 발사하고, 위성이 전송한 데이터를 제주 지상국에서 수신·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통신·영상 서비스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 정책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지난 8월 정부의 ‘5극 3특’ 육성전략에서 제주의 핵심 성장엔진으로 소형위성시스템이 선정된 만큼, 관련 정책과 기업 투자, 기반시설 확충을 연계해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소형위성시스템은 위성 개발·제조부터 발사·관제·운영, 위성 데이터 분석·활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산업이다.
제주도는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중심으로 우주산업 관련 스타트업과 유망기업의 창업·성장을 지원하고, 연관 기업 유치를 통해 기업 간 협업과 기술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 우주산업 클러스터(위성정보 활용)’의 국가 클러스터 추가 지정을 위해 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다. 위성정보 활용 분야는 위성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제 산업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영역으로, 제주도는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가위성운영센터와 컨텍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 한화 제주우주센터 등 도내 우주산업 기반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공공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개발과 지역 산업 현장에서의 실증·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업 투자와 기반시설 확충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제주를 대한민국 우주산업 4대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