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제례인 ‘2026 한라산신제’가 오는 11월 1일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에서 봉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11시 산천단 한라산신제단에서 전통 유교식 의례에 따라 본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라산신제는 한라산을 신성한 산으로 여겨 제를 올려온 제주의 전통 제례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담고 있다. 특히 산천단은 1470년 이약동 제주목사가 백성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한라산 정상에서 지내던 제사를 산 아래로 옮긴 곳으로, 애민정신이 깃든 역사적 장소다.
올해 한라산신제는 학술포럼과 입제, 본제, 도민 참여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오는 27일 오후 2시 제주교통방송국 공개홀에서는 ‘한라산신제의 가치 재발견과 미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학술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서는 한라산신제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살펴보고 전통 제례의 체계적인 보존과 계승을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본제에 앞서 오는 30일 오전 10시 입제를 시작으로 제례 준비가 진행되며, 11월 1일 오전 9시부터는 길트기와 전통 문화예술 공연 등 식전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제례의 삼헌관은 초헌관 위성곤 제주도지사, 아헌관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종헌관 고의숙 제주도교육감이 맡는다. 삼헌관은 제례에서 세 차례 술잔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제례가 끝난 뒤에는 도민과 관광객이 제사 음식을 함께 나누는 ‘음복 나눔 행사’와 ‘가훈 써주기’ 등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돼 전통문화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