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기사에 자사 민원 녹여낸 제주 일간지(2월 18일)

눈을 떠보니 제주섬이 말 그대로 설국으로 변한 2020년 2월 18일 화요일입니다. 고칼의 10분 브리핑 제주신보부터 시작합니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긴급투입되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제주도가 최근 보조사업자들에게 예산을 10% 감액을 요구했다고 제주신보가 지난주 머릿기사로 다뤘는데요. 오늘 톱기사에는 관련 내용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공무원 구조조정 등 버스준공영제 손질 같은 자체노력은 기울이지 않고 사업자들 쥐어짜는 손쉬운 방법으로만 예산 확보하려 하고 있다는 원망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언론과 보조사업자라는 경계에 서 있는 이해당사자로서 제주신보의 입장을 알고 계신다면 기사가 의도하는 바 역시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

바로 옆 기사 봅니다. 코로나19로 위기 상태에 몰렸던 제주관광이 내국인을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데요. 취소하거나 미루려던 각종 행사 역시 방역대책 수립 후 진행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주도가 제시했다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이에 따른 외출 자제로 혈액재고량이 바닥으로 뚝 떨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헌혈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혈액보유량이 현재는 적정 기준 이상인 8.2일분까지 회복됐다고 합니다.

[제주신보]
– 조직 구조조정 없는 한 미봉책(톱기사)
– 원 지사, 중앙정치로 도정 소홀 없기를(사설1)
– 알바 청소년 노동권익 강화 시급하다(사설2)

제민일보로 넘어갑니다. 농업용으로 소비되는 등유와 경유 사용량이 매년 4~5천만 리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는데요.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 배출로 제주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현황 파악도 되지 않을 뿐더러 탄소없는 섬 정책의 사각지대로 작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 난방기 전환을 위한 행정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결론은 등유 대신 LPG로 쓰게하자인 것 같은데…LPG하면 역시 천마죠.

하단 기사 살펴보죠. 제주도가 어제 악취관리지역 관리 종합계획이라는 것을 발표했어요. 그동안 양돈장 악취관리를 두고 실효성이 없다는 문제제기가 이어졌는데요. 이번 계획 발표를 보니 무인 원격 악취 포집기가 도입되는 등 조사방식이 다소 개선될 전망입니다.

제가 어제 브리핑에서 자사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 기사를 어떻게 지면에 싣지 않을 수 있냐고 막 뭐라고 했더니만 오늘자 신문에는 드디어 실렸네요. 그런데 설마 제민일보분들이 제 브리핑을 보고 이걸 쓰고 말고 결정하겠습니까? 편집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겠죠. 신임 양치석 사장님이 취임식에서 어떤 말씀을 하실지 정말 기대가 큽니다. 그냥 넘어가기 미안해서 잠깐 소개해드립니다.

[제민일보]
– 탄소없는 섬 정책 사각지대 발생 우려(톱기사)
– 코로나 직격탄 소상공인 대책 시급하다(사설1)
– 원 지사 중앙정치 복귀, 도민에 사과해야(사설2)

제주일보 1면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의 피해 상황 여러차례 소개했는데요. 정부와 제주도가 여러 대책을 발표했습니다만, 상당수가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보니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도내 업체들의 수혜율 역시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사이드 기사입니다.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기사죠. 제주 인구 유입이 주춤하면서 오히려 빠져나가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인구 유출의 원인에 대해 사드 여파에 따른 산업 성장세 둔화와 집값 급등에 따른 거주 여건 악화를 꼽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작된 외국인 영리병원 소송전 이후에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이 주춤하는 모습인데요. JDC가 타운 내 자체사업인 의료서비스센터 건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인데요. 센터는 전체 단지를 관리하고 홍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의료연구시설과 관련 기관 등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정작 핵심줄기는 아무런 진척이 없는데 곁가지만 무성한 케이스가 아닌가 싶네요.

[제주일보]
– 전방위 정책금융 지원 ‘기대 반 우려 반'(톱기사)
– 코로나19 제주 직격, 정부가 나서야 할 때(사설1)
– ‘알바 학생’ 부당한 대우, 이제는 사라져야(사설2)

마지막으로 한라일보입니다. 어제 공식출범한 미래통합당에 원희룡 도지사가 최고위원으로서 모습을 드러냈죠. 관련해서 한라일보가 모처럼 대차게 원 지사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최고위원직에 오른 만큼 총선에 올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정운영에 공백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우려의 목소리 전하고 있는데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자신의 당적을 수시로 바꾸는 ‘철새 정치인’ 이미지까지 굳어지고 있다고 꼬집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제주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가 홍보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50% 수준으로 떨어졌던 비행기 탑승률이 80%대로 회복했다는 데이터 소개하고 있군요.

제주도교육청의 교육공무직 인사 예고가 있었나봅니다. 그런데 전보관리기준에 따라 인사대상자 일부가 전보유예를 신청했음에도 버젓이 강행하려다 반발을 샀는데요. 결국 학교비정규직노조의 문제제기를 교육청이 수용하기로 하면서 9명의 근무지가 새롭게 지정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교원인사라면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일들이 상대적 약자인 공무직에 대해 스스럼없이 자행되는 현실에 대해 이석문 교육감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한라일보]
– 원 지사 중앙정치 병행, 제주는…(톱기사)
– 교원 임용시스템이 이렇게 엉망이었나(사설1)
– 도의회 연속 우수조례 수상 ‘쾌거'(사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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