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표 의식해 침묵?…경쟁 후보들 오영훈 ‘제2공항’ 입장 요구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5월 17일(화) 오전 7:30~7:50

[MC]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해 도내 각종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이제는 여당이 됐죠. 어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 제주를 찾았군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제주에 내려와 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허향진 후보 선대위 출범식 참석차 제주를 방문한 이 대표는 “지난 몇 달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노력이 있었고,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하며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둬 윤석열 정부의 부족한 반쪽을 채워야 한다”고 당부했는데요. 자신도 제주를 많이 찾아 오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산업 전반이 타격을 입고 인구 증가도 침체기로 들어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제주의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제주에 대한 지원을 여당이 설계하고 기반시설 지원을 위한 판단을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하는 만큼 제주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부상일 후보에 대해서도 이 대표 자신 역시 세 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고 당 대표가 돼 부상일 후보가 이해된다며 고향에서 선택받겠다는 일념을 어렴풋이나마 이해하며 큰일을 할 사람이기 때문에 지역에서 강하게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허 후보는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에 틀림없이 보답하겠다고 화답했고요. 부상일 후보는 제주가 잘 살기 위해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과 도민을 설득해 모두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MC] 제2공항 찬반에 대해 아직은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죠.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도지사 후보에 대해 국민의힘측이 최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제2공항 반대 입장을 가진 다른 후보들의 공세도 시작됐다고요?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을 지낸 무소속 박찬식 후보와 제2공항 반대를 당론으로 하고 있는 녹색당 부순정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를 향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 후보 측이 어제(16일)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최근 한 방송토론회에서 오 후보가 원희룡 제주도정 당시 여론조사로 제2공항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를 준수하지 않고 사업을 강행하겠다고 한 것은 잘못이라는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당시 당정 합의 당사자인 오영훈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제2공항 백지화를 주장하지 않고 지금처럼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을 기다리겠다고 밝힌 것은 도민들에게 불분명한 미래를 선택하라는 요구와 다를 바 없다며 단호하고 명확한 언어로 제2공항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색당 부순정 후보측도 오 후보의 라디오 인터뷰 내용을 지적했습니다. 오 후보가 양적 관광을 질적 관광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한 대목을 비판한 것인데요. 질적 관광으로 가려면 관광객 수를 줄여야 하는데 그렇다면 제2공항은 논의 대상도 되지 못한다며 제2공항 건설사업이 부실했다는 것은 도민들이 주지하고 있는 사실임에도 오 후보는 여전히 앵무새처럼 제도와 절차를 운운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제2공항 사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표를 의식해서가 아니냐 반문하며 제주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관광객 수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 명확히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MC] 지난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바깥 나들이나 저녁 술자리 모임 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음주 사망 사고가 이어지면서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시점이 지난 달 18일인데요. 아직 채 한달이 되지 않았습니다만,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 이후 이달 15일까지 음주운전으로 모두 149건이 적발됐습니다. 면허정지 62건, 면허취소가 87건 등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음주운전 적발 건수인 135건에 비해 14건 증가한 규모입니다. 경찰은 거리두기 해제로 음주운전 단속과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틀 연속 제주 지역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3명이 숨지며 경찰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16일) 새벽 2시 20분쯤 제주시 연동 흘천3교 북측 도로 교차로에서 20대 초반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주행 중인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은 후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에서 오던 오토바이와 정면으로 충돌했는데요. 이 사고로 처음 추돌한 오토바이 운전자 35살 B씨가 다쳤고, 반대편 차선 오토바이 운전자 24살 C씨는 숨졌습니다. 20대 초반 남성인 승용차 운전자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앞서 하루 전인 15일 새벽 3시 39분쯤에도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도로에서 27살 D씨가 몰던 승용차가 보행자 56살 E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E씨는 끝내 숨졌는데요. D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08%가 넘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C] 도내 마을마다 입구에 보면 수호신의 역할도 하고 쉼터로 기능하는 수백년 된 팽나무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군락지에서 몰래 팽나무를 캐내 조경수로 팔아 넘기려고 한 사례가 적발됐다고요?

서귀포시 지역 팽나무 군락지에서 팽나무를 무단으로 캔 2명이 자치경찰에 각각 적발됐습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최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와 안덕면 동광리 팽나무 군락지에서 팽나무 무단 굴취 행위 2건을 적발해, 관련자 2명을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는데요. 자치경찰에 따르면 50대 A씨는 지난해 12월 가시리 팽나무 군락지에서 한 그루당 1백만원이 넘는 팽나무 20여 그루를 무단 굴취하는 등 일대 산림 면적 1120㎡를 훼손하고, 24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50대 B씨는 지난 3월 동광리 팽나무 군락지에서 자연 서식하는 팽나무 4그루와 단풍나무 2그루, 참식나무 1그루, 때죽나무 1그루 등을 무단 굴취해 965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무단 굴취된 나무 가운데 직경이 100㎝ 이상인 팽나무 한 그루는 입목 가격이 450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니다. 자치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무단 굴취한 팽나무를 건설현장 등에 조경수로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감사원의 지적과 제주도의회의 중단 요구에도 불구하고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결국 재밋섬 건물 매입을 강행했군요?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최근 제주시 삼도2동 소재 재밋섬 건물 매입 잔금을 지급하고 소유권 등기이전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아트플랫폼 사업은 재밋섬 건물을 113억원에 매입해 60억원의 리모델링을 거쳐 공공 공연연습공간과 예술단체들 문화예술활동 거점으로 바꾸는 사업인데요. 지방선거가 한창인 지난 2018년 6월 부동산 매입 계약을 맺고, 논란이 시작된 사업은 다시 지방선거 정국에서 법적인 매입 절차를 마치며 논란을 더욱 키울 전망입니다. 지난 3월에는 감사원이 제주특별자치도에 지방재정법상 지방재정투자심사 규정 위반 주의 조치를 내렸고, 지난달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재밋섬 매입 절차 이행을 중단하고 새로운 민선 8기 도정 출범 후 공론화 절차를 거쳐 매입할 것을 요구한 바 있는데요. 재단은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올해 말까지 수립한 후 건물 안전진단을 통해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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