➀ 당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를 도당위원장으로 뽑아준 대의원분들과 관심과 애정을 실어준 당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당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인 만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어 기쁨보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과제를 하나씩 잘 풀어서 우리 도당을 집권 여당의 면모를 보일 수 있도록 재건해 달라는 당원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② 지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신임 위원장의 진단을 듣고 싶습니다.
2017년에 대거 탈당이라는 아픔을 겪었고 당세가 무저진 경험이 있습니다. 꾸준히 관심을 갖고 당원분들이 열심히 노력해줘서 점점 추세적으로 지지율이 회복되는 단계이고 거의 지금은 민주당에 근접한 지지율까지 다달았습니다. 이런 상승 과정에서 지방선거를 맞이하게 됐는데요. 거기에서 약간의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이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지금 지금 이 인터뷰 오늘 이 시점에서 다시 선거가 이뤄졌더면 저희들은 당연히 이길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제 있었던 오영훈 도정의 고위직 인사를 보면 도민들이 진정으로 적합하다고 늘길 수 있는 인사인지 의문이 들고, 그런 점에서 민주당의 그동안 ‘내로남불’ 행보가 제주에서 나타난 것입니다. 도민들이 이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지금 선거한다면 당연히 이기지 않겠습니까?
➂ 도당 지도부가 우왕좌왕하고 결과적으로 리더십 부재가 패배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왕좌왕했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아 보이고요. 그 당시는 저희 당이 사고당 체제였습니다. 정상적인 리더십이 회복되지 아니하였다는 말로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당 체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갖고 정상적인 체제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환해서 거기서 덧붙여 우왕좌왕했다라는 표현은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④ 도당위원장으로서 앞으로 임기 내 주안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일단 조직 정비는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우리 당이 부족한 부분이라고 많이 걱정들 해 주시는 부분, 정치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쳐내야 합니다. 청년이나 여성, 장애인처럼 정치적 약자들에게 어떻게 정치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가 집중하여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원들이 의견을 경청하러 하루 종일 다니고 있습니다. 충분히 의견을 듣고 당원들과 논의를 하고 고민도 하면서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면 참 제주도당이 우리 전국에서 집권여당을 대표하는 도당이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⑤영리병원이나 제2공항, 기타 지역내 주요 사안들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이나 복안은 어떻습니까?
영리병원은 벌써 4년 전 그때 분명히 해법을 제가 제시했습니다. 개인적인 해법이 아니라 도민들의 뜻을 모은 해결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이에 따랐으면 지금쯤은 분쟁이 당연히 없었을 것입니다. 당시 원도정이 공론화 결과를 뒤집어서 다른 행보를 했기 때문에 또 다른 갈등을 만들어낸 겁니다. 조건부 허가를 하다보니 반대하는 사람도 이해하기 어렵고 찬성하는 사람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지금도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일단은 JDC와 제주도가 같이 협력해서 헬스케어타운 사업의 정상 추진 여부를 논의하고 어떤 장애 요인이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마인드를 지금 JDC이사장도 오영훈 도정도 갖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헬스케어타운 언급하는 것 조차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헬스케어타운은 서귀포 지역 경제 발전의 한 축인데 어떻게 되는 것인지 시민들의 문의가 많습니다. 지금이라도 오영훈 도정이 나서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희들이 집권 여당 입장에서 협조할 것이 있으면 충분히 협조하겠습니다.
제2공항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제주는 공항이 필수 교통시설입니다. 다른 지역은 공항 시설의 대체가 가능하죠. 아시다시피 지금 제주공항이 포화됐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냐 여부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성산 제2공항이 적합하냐 하느냐 해서 논쟁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을 도민들이 찬반 여론에 맡길 것이 아니라 정치 지도자라면 결단을 결단을 내려야 됩니다. 현안이 있을 때마다 여론조사로 가부를 묻는다면 정치인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⑥ 어제(27일) 오영훈 도지사가 김희현 전 도의원을 정무부지사에,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에 인수위 출신 인사를 각각 지명했습니다. 이번 인사에 대해 평가하신다면?
총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오영훈 지사가 얼마 전에 저희 당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협치 말씀을 하셔서 저희들도 화답을 했는데요. 이번 행정시장 인사는 협치의 기본 정신을 아예 말살하고 도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라 봅니다. 첫 단추부터 도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인사가 되려먼 60% 정도는 인정할 만한 인사가 되어야 하는데, 이건 한마디로 선거 공신을 위한 논공행상입니다. 여기에 더해 오영훈 도정이 제1공약으로 제시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도지사 스스로가 제왕적 도지사의 폐해를 느꼈다면 지금 시점에서라도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한테 재정적 권한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주면 됩니다. 지방자치에 준하는 권한을 부여해 주면 됩니다. 그건 하지 않고 인사는 자기 측근으로 갖다 놓으면서 무슨 제왕적 도지사의 폐단을 극복하겠다. 자치단체를 부활하겠다 하는 행보는 진정성을 의심받기 충분해 보입니다.
⑦ 국민의힘 도의원의 최근 음주 논란이나 4·3 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은 어떠신지요?
4.3 관련 부분에 적절치 못한 용어를 쓴 것은 저도 언론을 통해 접했습니다. 적절치 않은 용어 사용에 대해서는 제가 사죄를 드린 바 있습니다. 술자리에서 소동이 일어났었던 부분도 언론을 통해서 접했는데요. 도민들에게 바람직하지 아니한 모습을 보여준 건 사실입니다. 정치인이기 때문에 절제된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아직 초선이다 보니 사회생활에서의 술자리 모습이 익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것입니다.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앞으로는 더욱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유 불문하고 도당 위원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내친김에 4·3과 관련해 한 말씀 더 드리자면 희생자 1인당 9천만원이라는 보상금이 어디에 무엇을 근거해서 산출한 액수인지 저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배상을 받는 사람들의 입장이나 유족들의 입장에서 수긍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위로가 될 수 있는 금액은 없었나, 그분들에 이게 진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는가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손해배상 문제는 여기서 멈출 것이 아니라 추가적으로라도 더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도당위원장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하겠습니다.
⑧ ‘해녀의 전당’ 같은 대통령의 일부 지역 공약 사업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복안과 대통령의 지역 공약 추진 방안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대통령 공약이 100% 지켜지지 않는 일은 비일비재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공약은 제주도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정수 부분만 핵심 부분만을 모은 거기 때문에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고 추진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언론에 나온 부분은 예산 책정 과정에서 나온 의견 조율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도당 위원장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도민들의 뜻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지금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지 몇 달 안 됐습니다.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된다. 안 된다라는 우려를 한다는 거는 조급증이 아닐까 합니다. 조금만 참고 기다려 주시죠.
⑨ 차기 총선에 출마하실 예정이십니까?
도당위원장을 하든 당협위원장을 하든 정치적 행보 아니겠습니까? 정치적행보를 하는 사람에게 선거에 나올 것이냐 하는 질문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당연히 기회가 주어지면 생각은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도당을 잘 정비하고 당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먼저입니다. 마음도 얻지 못하고 지금 나가겠다고 큰 소리 뻥뻥 치면 안될 일이죠. 당 활동에 충실하면 제가 생각하는 대로의 행보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⑩ 본선 진출에 항상 고배를 마신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제가 본선에서는 확장력이 크다고 판단한 민주당의 아주 적극적인 견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역선택 유도가 굉장히 많았다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보수표 동향을 분석한 결과만 보면 제가 이겼습니다. 근데 까고 나니까 예상치 못한 표가 들어왔어요. 선거가 원래 분석 가능한 부분이 절반이고 분석이 어려운 부분이 절반 아닙니까. 저는 당연히 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 부분은 좀 다소 아쉽게 생각을 하고요 그거보다도 더 중요한 거는 저의 잘못입니다. 저는 기존 정치인들의 행보와 달리 바른 정치를 하고 싶었습니다. 깨끗한 정치를 하고 싶었고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알리는 데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배 아닌 고배를 마시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시간이 지났으니까 그 진정성이 충분히 알려졌다고 봅니다.
⑪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제가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변화와 혁신 그리고 쇄신을 이루어내겠습니다. 그런 틀에서 차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많은 질책도 해주시고 지지와 성원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도민들께도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저희 당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덜 어렵습니다. 아니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앞장서서 도민들이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헌신이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때로는 질책을 때로는 격려를 아끼지 말아주시면 조금이라도 제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