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제주로 제주로..광복절 연휴 기간 18만명 방문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8월 16일(화) 오전 7:30~7:50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는데요. 어제가 일흔일곱돌을 맞는 광복절이었습니다. 도내에서도 관련 기념행사가 열렸다고요?

어제(15일)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거행됐습니다.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광복회원, 각 기관·단체장 등 1백여명이 참여해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제주인의 자주적인 항일운동과 광복 전·후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오영훈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무오법정사 항일운동과 조천만세운동, 해녀항일운동 등 자랑스러운 항일의 역사는 제주인의 자부심이자 유산”이라며 “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보훈 선양과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축식은 최근 재확산 기로에 놓인 코로나19를 감안해 경축 공연 대신 기념영상 상영과 광복절 노래 제창과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는데요. 참석자들은 경축식에 앞서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조천만세동산 애국선열추모탑에서 참배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MC] 그런가 하면 올해 광복절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방문객이 18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고요?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인 지난 12일부터 어제(15일)까지 나흘 간 도내 입도객이 18만1천9백여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4만5천명 가량이 제주를 찾은 것인데요. 주말을 낀 황금연휴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이 몰리며, 당초 관광협회가 예상한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은 겁니다. 특히 올해 광복절 연휴 입도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입도객 15만명보다 20% 이상 많은 수치라고 하는데요. 최근 수도권 등의 집중호우 영향을 피해 상대적으로 날씨가 맑은 제주에 인파가 몰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또한 어제 방송을 통해 소개해 드린 것처럼 뱃길 이용이 다시 활기를 보이며 하늘길과 바닷길 할 것 없이 제주를 찾는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휴 기간 제주와 목포, 우수영과 완도, 여수, 녹동, 부산, 인천, 삼천포를 잇는 선박편은 모두 45편이 운항했고 국내선 항공편은 도착 기준으로 952편이 제주공항에 착륙했습니다. 

[MC] 이 같은 절정의 여름 휴가철에 안타까운 해상사고도 이어졌다고요?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제주 바다에서만 모두 3명이 사고로 숨지거나 시신으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요.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그제(14일) 오전 9시 반쯤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인근 해상에서 변사체 한 구가 발견됐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에 해경은 시신을 수습하고 숨진 남성의 정확한 신원과 범죄 연루 가능성 등을 파악하고 있는데요. 지난 13일에는 물놀이를 즐기던 20대 관광객이 실종 이틀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앞서 11일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관광객 6명의 일행인데요. 당시 두 명이 파도에 휩쓸려 먼바다로 떠내려갔고, 한 명은 사고 직후 해경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두고 결국 시신으로 발견된 겁니다. 그제 낮 12시 46분쯤에는 제주시 제주항 북쪽 1.2km 해상에서 3명이 탄 모터보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돼 연안구조정이 긴급 출동했는데요. 보트에 타고 있던 3명은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탑승객들이 낚시를 하던 중 너울성 파도를 맞아 배가 침수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해경은 여름철 모터보트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연료유, 배터리 등을 점검하고 구명조끼도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C]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과 자치경찰이 손을 잡았다는 소식 전해주시죠?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자치경찰단과 소방차 길 터주기 협업 체계를 구축,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심정지 등 응급환자 이송 시 자치경찰에 이송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자치경찰은 순찰차와 순찰 오토바이로 구급차량이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이동 동선을 확보를 돕게 되는데요. 자치경찰 순찰차와 순찰 오토바이를 출·퇴근 시간대 주요 정체 구간인 중앙여고 사거리에서 제주대학교병원, 무수천사거리부터 한라병원 사이에 고정 배치합니다. 소방 관계자는 “자치경찰과의 협업 체계 구축으로 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골든타임과 소방차 길 터주기 문화 확산 등 안전 인프라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는데요. 한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지역 119구급대가 이송한 심정지 환자와 중증 외상환자는 모두 2천886명으로,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까지 심정지 환자 352명, 중증 외상환자 145명 등 497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습니다. 

[MC] 훌쩍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준비를 위한 도민들의 마음도 분주해질 전망입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원산지 표시 일제 점검이 진행된다고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제주지원에서 오늘(1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추석 선물과 제수용품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일제 점검한다고 밝혔습니다. 명절에 수요가 많은 지역 특산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선물용품을 비롯해 육류와 고사리 등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외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는 행위가 중점 점검되는데요. 특별사법경찰관 26명과 농산물 명예감시원 50여명을 특별점검에 투입해 선물·제수용품에 대한 제조·가공, 판매 등 유통 단계별로 구분하여 원산지 점검을 벌이게 됩니다. 아울러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음식점에 대해서도 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MC] 제주도가 도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화학사고에 대비한 대피장소를 지정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한다고요?

지난 2017년 3월 도내 한 제빙시설에서 가스냉각기의 압력 상승으로 안전밸브가 작동, 암모니아 가스 약 2킬로그램이 대기중에 방출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가스가 기화하면서 순식간에 인근 상가와 부두 일대로 확산되면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업주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관광객 등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가족과 식사 중이던 2살 어린이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는데요. 제주도가 올해 1월 화학물질관리 조례 제정에 따라 제주지역 화학물질 사고 발생에 대비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주변에 대피장소 12곳을 지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도내 화학물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에 대비·대응하고자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 및 지역 화학사고 대응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향후 제주도는 대피장소 확대 및 지정에 따른 제주도민 안전을 확보하고 관련 내용에 대한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며, 화학사고 발생 시 대피장소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하는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등 화학사고 안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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