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2월 1일(수) 오전 7:30~7:45
- 해외여행 재개 후 제주 관광객 감소세…도내 업계 예의주시
- 75주년 추념일 슬로건 선정… ‘제주4·3, 견뎌 냈으니 75년, 딛고 섰노라’
- 유기동물 줄고 반려 등록률은 증가
- 음주운전 신고 포상제 재도입 검토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리라는 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습니다만, 지금 몇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요?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그제(30일) 기준 도내 내국인관광객은 100만1천1백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만8천명, 약 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1월이 -5.2%, 12월 -8.3%에 이어 3개월 연속 내국인관광객가 감소세가 이어지고 감소폭 역시 커지고 있는 셈인데요. 방금 짚어주신 것처럼 해외 여행이 재개되고, 코로나로 인해 무사증 관광객을 받지 않았던 일본 등 주변국이 관광시장을 다시 개방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아직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월 내국인 관광객이 99만5천명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위기론을 제기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해 제주 방문 내국인은 1천381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MC] 숫자로 바라보는 관광업계의 위기와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도는 아마 결이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광업계에 계신 분들 조금더 힘내시길 바라겠고요. 이런 가운데 서귀포시가 여행사 등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입장권 사전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고요?
서귀포시가 올해 처음으로 공영관광지 입장권 사전 판매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방금 뉴스를 통해 소개해 드린 것처럼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내국인 관광객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어, 도내 관광숙박업체와 여행사 등의 고객 유치 마케팅과 연계해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지난 주 지역 관광호텔 및 여행사와의 협의를 통해 공영관광지 입장권 400매를 사전 판매했는데요. 입장권을 구매한 업체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구매를 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판매 기준은 성인 입장권 20매 이상 구입을 희망하는 업체로 단체 할인요금을 적용하는데요. 입장권은 공영관광지인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 산방산 등 6개소 가운데 1개소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MC] 업계와 행정이 머리를 맞대 현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묘안을 찾는 상황이 기대를 모으게 하는데요. 앞으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뉴스 살펴보죠. 올해 4월 75번째 4·3 추념일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추념식 슬로건이 결정됐다고요?
'제주4·3, 견뎌 냈으니 75년, 딛고 섰노라’로 결정이 됐습니다. 제주도는 어제’(31일)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슬로건 공모에서 최우수작품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는데요. 4·3 7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제주4·3의 정신을 다지고 잘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습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4·3은 일깨움, 인권은 꽃피움, 평화는 북돋움'과 '아로새긴 4·3정신! 아름다운 평화의 봄'을 각각 우수작으로 결정했는데요. 4·3의 전국화 결실로 올해 공모 건수는 지난해보다 약 2백여건 늘어난 670여건이 접수됐습니다. 이번 선정된 슬로건은 홍보아치, 선전탑, 현수막, 홍보자료, 홍보영상 등 각종 제75주년 4·3희생자추념식 홍보물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MC] 선정된 슬로건을 반영해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추념식을 기대해 보도록 하죠. 지난해 많은 분들 가슴을 아프게 한 동물학대 사건이 제법 있었죠. 이 시간 통해서도 여러번 소개해 드렸는데요. 제주 전체적으로는 유기동물 수는 줄고 반려동물 등록률이 상승하면서 성숙한 반려문화가 자리잡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제주도가 지난해 12월 기준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실태에 대한 조사결과를 어제(31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4천8백여마리로, 누적 5만3천마리가 등록됐다고 하는데요. 제주도가 추산하고 있는 도내 전체 반려동물의 절반을 조금 넘는 규모입니다. 특히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와 달리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유기·유실동물은 4천9백여마리로, 2018년 7천6백마리보다 3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2개월령 이상의 개는 의무적으로 등록을 해야 하며, 고양이는 희망하는 경우 등록이 가능한데요. 제주도는 반려동물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도내 동물병원 74곳을 등록기관으로 지정하고, 내년까지 등록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MC]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습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큼 관련 산업의 규모도 제법 커지지 않았을까 예상되는데요?
그렇습니다. 반려동물 관련업체 숫자로만 보면 2018년 155개소에서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현재 도내 반려동물 관련 업체는 6개 업종 302개소로 4백여명이 종사하고 있습니다. 동물미용업이 140개소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요. 위탁관리업 93개소, 판매업 27개소, 전시업 16개소, 운송업 19개소, 생산업 7개소 등입니다.
[MC]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으로 제주가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예전에 시행이 됐다가 폐지된 제도 가운데 ‘음주운전 신고 포상제’가 있는데요. 재도입이 검토되고 있다고요?
제주도가 음주운전 행위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음주운전 신고포상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제주도 자치경찰사무 및 자치경찰위원회 운영 등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앞으로 도민 의견수렴과 법제심사를 거쳐 도의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개정안은 음주운전 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음주운전 신고포상제 운영 관련 사무를 자치경찰사무의 구체적 사항 및 범위에 포함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데요. 이를 위해 '도지사가 도내 치안유지를 위해 음주운전에 따른 범죄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예산의 범위에서 지급할 수 있다'는 규정을 명문화했습니다.
[MC] 아직 포상금 범위는 결정되지 않은 사항이군요?
그렇습니다. 포상금은 조례안에서 구체적인 금액을 명시하지 않고, 조례가 개정되면 이후 자치경찰단에서 내부 심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현재 다른 시도에서는 적발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이상인 경우 3만원을 지급하고 있어 이에 준해 금액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중고거래 판매자를 사칭한 후 대금을 가로챈 30대가 구속됐다고요?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휴대전화, 의류, 공연 티켓 등의 구매 의사를 밝힌 피해자 68명에게 판매자를 사칭한 후 대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2천3백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지급 정지 조치로 본인 계좌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SNS에서 알게 된 제3자 명의의 계좌로 추가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여죄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