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화해와 상생의 제주 4·3 기록물 ‘세계기록유산’으로…등재추진위 본격 출범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2월 21일(화) 오전 7:30~7:45

  • 화해와 상생의 제주 4·3 기록물 ‘세계기록유산’으로…등재추진위 본격 출범
  • 연세대 박명림 “4·3 기록물 당대 인류의 갈등 성격과 극복 과정 잘 보여줘”
  • 당 선관위 구두경고에도 망언 이어간 태영호…뿔 난 유족회원 상경 기자회견
  •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오늘부터 후보 등록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제주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 전햐드린 바 있는데요. 어제 추진위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게 됐군요?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어제(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습니다. 출범식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해,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과 김창범 유족회장, 소설 <순이삼촌>의 현기영 작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는데요. 4·3 당시 토벌대 총격으로 아랫턱을 잃은 고(故) 진아영 할머니의 생전 영상 상영과 허영선 시인의 ‘무명천 할머니’ 시 낭송, 문혜형 유족 4·3기록물 관련 유족 사연 낭독, 공동 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추진위는 현재까지 확보된 3만여건의 4·3 관련 기록 가운데, 진 할머니의 생전 영상과 문혜형 유족의 아버지인 고(故) 문순현 희생자가 대구형무소에서 보낸 엽서 3장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MC] 이미 여러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도 기록물 등재를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지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등재 가능성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출범식에 함께한 연세대학교 박명림 교수는 4·3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 “당대 인류의 핵심적 갈등인 이념 문재의 성격을 들여다볼수 있는데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매우 귀중한 사료”라고 평가했는데요. 추진위는 이에 따라 4·3기록물 등재 당위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은 물론, 기록물 가치 확산 등 등재 추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전 국민의 전폭적인 관심과 응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온라인 응원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게 되는데요. 오영훈 지사는 “우리의 당당한 역사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올려 세계가 인정하는 과거사 해결의 모범사례이자 어떤 비극이 있더라도 평화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세계적인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C] 4·3 기록유산의 새로운 도전, 청취자 여러분과 함께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어제 한 라디오 방송에서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이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는 발언에 나섰는데요. 결국 유족회원들이 상경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고요?

유족회원들이 결국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지회견을 열었습니디. 4·3이 김일성 지시 때문에 일어났다는 망언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사과와 최고위원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는데요. “태영호 의원의 4·3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왜곡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흔한 사과조차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정치인으로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될 일을 오히려 온갖 요설과 궤변을 며칠째 이어가면서 4·3 역사 왜곡의 선봉장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자가 한국사회에서 진작 사라져야 할 색깔론을 오히려 부추기는 행동이 과연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MC] 국가정보원이 도내 진보 정치인과 활동가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는 뉴스 어제 다뤘죠. 시민사회단체가 이들의 체포 과정에서 불법이 자행됐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고요?

도내 32개 단체로 구성된 '공안탄압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는 성명을 내고 국정원이 최근 진보인사 2명에 대한 체포 과정에서 변호인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는 등 형사소송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의 변호인이 국정원 관계자 등에게 향후 변호인 참여 없는 피의자신문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요청을 했음에도 이를 지켜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변호인이 A씨를 접견한 후 자리를 비웠고, 돌아올 때까지 A씨의 피의자신문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단체는 "소위 '제주 간첩단' 조작 사건 국가보안법을 악용한 윤석열 정권의 위기 국면 전환을 위한 종북·공안몰이를 위해 인권 유린과 민주적 사법질서를 뒤흔드는 국기 문란의 중대 범죄“라며 합동수사팀의 중대 범죄에 대해 향후 고발, 준항고, 증거보전신청, 국가배상 등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C] 제주국제공항에서 중국 직항편 운항이 재개될 것이란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요?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가 다음 달 9일 제주와 중국 시안 왕복 항공편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항공좌석을 예약받고 있습니다. 다음 달 9일 제주 출발편의 경우 예약률이 만석에 가깝고, 같은 날 제주 도착편은 20∼30% 수준으로 전해졌는데요. 제주공항은 지난달 2일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중국발 항공기의 국내 기착지가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되며 노선 운항이 중단됐지만, 정부가 조만간 국내 기착지 일원화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 직항편 운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홍콩 익스프레스 역시 다음 달 26일부터 제주∼홍콩 노선 운항계획을 잡아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편 제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3만5천명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 지난해 1만1천명을 기록했습니다.

[MC] 조합장 선거가 약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후보 등록이 이뤄진다고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달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후보자등록신청을 오늘(21일)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각 시선관위에서 접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합장선거에서는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 둥 도내 32개 조합의 대표자를 선출하게 되는데요. 지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32개 조합장 선출에 총 74명이 등록해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후보자등록신청은 내일 오후 6시까지 이뤄지는데요. 등록 마감 후 추첨을 통해 기호가 결정되며,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다음 날인 23일부터 선거일 전날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후보자정보는 동시조합장선거통계시스템에 공개되는데요. 그 밖에 주요 선거정보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특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C] 사건사고 소식 한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에도 놀라는 마음으로 미성년자 관련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자놀이를 하며 동창생을 괴롭힌 쌍둥이 형제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고요?

제주지방법원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등학생 A군에게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 B군에게 징역 1년·집행유예 2년·벌금 3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쌍둥이 형제인 두 사람은 같은 중학교를 나온 피해자 C군에게 고교 진학 후에도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이어갔다고 하는데요. C군에게 돈을 빌려주는가 하면, PC방이나 노래방에 끌고 다니면서 쓴 돈에 비싼 이자를 붙여 욕설하거나 위협하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냈는데요. 형제가 이런 방식으로 2019년 3월부터 그 해 6월까지 3개월 간 6차례에 걸쳐 C군에게 뜯어낸 돈만 177만원에 달합니다. 이 밖에 B군은 2021년 3월5일 제주시의 한 도로에 열쇠가 꽂힌 채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 1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재판부는 "범행의 내용과 수법, 횟수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고인들이 피해자의 용서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들어보죠. 제주 대표 축제인 ‘2023 제주들불축제’가 마침내 다음달 9일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됐군요?

4년 만의 정상 개최인 셈인데요.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된 들불축제는 2021년에는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지난해에는 동해안 산불로 취소됐습니다. 제주시는 올해 츅제 표어를 '희망을 품은 제주들불, 세계를 밝히다'로 정했는데요. 4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는 등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글로벌 축제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취지와 함께, 제주시는 제주들불축제가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상당한 수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에 역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한편 올해 축제 예상 관람객 수는 33만~37만명 정도였던 예년 보다 약 3만~4만명 많은 37만~40만명 규모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