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2월 24일(금) 오전 7:30~7:45
- 75주년 4·3추념식 준비 본격화…오영훈 도지사 “대통령 참석해 달라”
- 김광수 교육감 “서부중 토지수용 착수, 표선고 IB 5월 시험으로 대입 준비해야”
- 제주 조합장 선거 2.4대 1 경쟁률…무투표 당선도 7곳 달해
- 들불축제 푸드트럭 영업 기피…배고픈 축제 될라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올해 제75주년 4·3 추념일이 이제 한달하고도 보름 가량 남았습니다. 전국민이 함께하는 추념식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다고요?
제주도가 어제(23일)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중간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보고회에는 오영훈 도지사를 비롯해 김창범 4·3유족회장과 고희범 평화재단 이사장, 홍성수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4·3 관련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요. 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기본계획에 따른 기관과 부서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행사장 준비와 홍보, 교통관리, 안전 등 전반적인 진행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하는 올해 4·3 추념식은 오전 10시 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거행되는데요. 희생자 추념기간은 다음 달 13일부터 4월 3일까지 운영됩니다. 제주도는 추념기간을 시작으로 언론, 버스정보시스템, SNS 등을 활용해 온라인 추모 동참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MC] 그동안 추념식마다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도민들의 관심사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지난해 당선인 신분으로 추념식장을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이 과연 보수정권 최초로 참석할지 궁금해지네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오영훈 도지사가 거듭 참석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 지사는 앞서 지난 20일 열린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도 윤 대통령의 참석을 건의했는데요. 어제 보고회에서 오 지사 “이번 추념식은 민선8기 도정은 물론이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창범 유족회장 취임 후 처음 열리는 추념식”이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가 일반 재판 대상자에 대한 직권재심의 폭을 확대하고, 행정안전부는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등과 관련된 용역을 마치고 입법 과정에 반영하는 등 4·3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추념식에 대통령께서 꼭 참석해 도민과 유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그간의 추념식 전례를 비춰보면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거의 행사 당일 오전에서야 윤곽이 드러났던 만큼 참석 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MC] 다음 뉴스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칭 서부중학교 개교를 위한 부지 확보가 좀처럼 쉽지 않은데요. 결국 제주도교육청이 수용절차에 착수했다고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어제(23일) '2023학년도 새학기 맞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서부중 신설을 위해 부지 매수협의를 진행했지만, 두 필지는 협의가 불발됐다고 그간의 진행상황을 소개하며 “불가피하게 토지수용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시 외도일동 55번지 일대에 30개 학급, 학생수 843명 규모로 추진되는 서부중학교는, 중학교 과밀해소와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해 오는 2027년을 개교 목표로 잡았는데요. 토지수용을 위해서는 10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공익성 평가와 최소 1년 이상의 중학교 설계기간이 필요한 만큼 개교시기는 더욱 지연될 전망입니다.
[MC] 올해 제주교육이 주목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IB 교육과정으로 전환한 표선고등학교 학생들의 첫 대입 도전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에 대한 교육감의 언급도 있었다고요?
김 교육감은 취임 후에도 일부 초중학교를 IB시범학교로 지정했지만,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아직도 IB가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표선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IB 프로그램 학생들은 오는 5월과 10월 각각 두 차례에 걸쳐 인증시험, 즉 DP 테스트를 치러야 하는데요. 5월 시험은 11월에 10월 시험은 내년 2월에 성적이 나오는 만큼, 5월 시험 결과로 대입을 준비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우리나라의 대입 제도와 입시 시기 등이 맞지 않아 학생들의 진학지도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표선고를 언급할 때마다 교사들이 느끼는 부담감을 생각하면 조심스러워진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MC] 다음달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관련해 새로 들어온 내용 한번 살펴보죠. 후보 등록이 마감됐는데,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요?
다음달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제주에서는 32개 조합에 78명이 후보자로 등록, 어제(23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2개 조합에서 7곳이 후보자가 1명만 등록해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었는데요. 애월농협과 제주시농협, 하귀농협, 남원농협, 서귀포수협, 제주시산림조합, 서귀포시산림조합 등입니다. 반면 가장 많은 후보자가 등록한 조합은 7명이 등록한 안덕농협으로 나타났고요. 표선농협과 제주축협, 제주시수협 등에서는 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이 밖에 양돈농협과 서귀포시축협은 전·현직 조합장간 양자 대결구도로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습니다.
[MC] 아무래도 조합원만 대상으로 진행되는 투표다보니, 한두표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던 것 기억이 나거든요. 그만큼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는데, 선거운동 과정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군요.
조합장 선거운동은 오직 후보자만 가능합니다. 어제(23일)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달 7일까지 선거운동이 진행되는데요. 선거벽보나 선거공보, 어깨띠와 소품을 이용한 선거운동, 전화를 이용해 직접 통화하거나 문자메시지나 전자우편 전송, 공개된 장소에서 명함 배부, 해당 위탁단체가 개설·운용하는 인터넷홈페이지 게시판·대화방에 글이나 동영상을 게시하는 행위 등만 가능합니다. 위법행위 적발 시 고발 조치와 과태료 부과 등이 이뤄지는데요. 지난 2015년 1회 조합장선거에서는 2명의 후보자가 똑같은 표를 얻어 연장자가 당선인으로 결정된 적이 있고, 2019년 2회 선거에서는 2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곳도 있었습니다.
[MC] 차량을 개조한 도로 위의 맛집이죠. 아마 ‘푸드트럭’ 이용해 보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서귀포시가 푸드트럭 영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요?
서귀포시가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솔오름 전망대와 사려니숲길 입구 등 7개지역 푸드트럭 12대에 대해 영업자를 공개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소는 제2산록도로 솔오름 전망대를 비롯해 옛 탐라대사거리, 사려니숲길 입구와 국가태풍센터 인근 등인데요. 공고일 현재 6개월 이상 서귀포시에 주민등록이 된 시민으로, 푸드트럭 영업신고와 차량과 장비 보유가 가능한 경우에 한합니다. 영업자 선정은 다음달 17일 공개추첨을 통해 이뤄지는데요. 1인 1지역, 세대 당 1인, 지역당 1차량의 조건이 걸려 있으며, 신규 사업자가 선정될 경우 기존 푸드트럭 영업은 폐업해야 합니다.
[MC] 며칠전 뉴스 브리핑 시간 통해서 제주들불축제가 4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된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곳 축제장에서 운영될 푸드트럭은 오히려 참여가 저조해 추가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고요?
제주시가 제주들불축제 기간 동안 축제장내에서 운영할 푸드트럭 10대를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2대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공고를 냈지만 2대만 지원했기 때문인데요. 축제를 빛내고 즐겁게 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먹거리인데, 자칫 ‘배고픈’ 들불축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37만명이 넘는 많은 인원이 축제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일시적으로 영업장소를 옮겨 무허가 노점상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원이 저조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만 29세 이하 청년과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오늘(24일)까지 모집이 이뤄지는데요. 영업기간은 축제가 열리는 3월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제주들불축제 푸드트럭 구역 내 지정된 장소에서 영업할 수 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