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은 꼭 이겨야 한다”…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세력화 분주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9월 7일 (목) 오전 7:30~7:45

  • “원희룡 장관 총선 출마 제주로 요청” 허용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승부수?
  • 문대림 전 JDC 이사장 주축 ‘친명’ 모임 제주서도 발족
  • “JDC 전직 고위 간부 내부정보로 부동산 투기”, “사실 무근”
  • 여자친구 태우고 위협 운전, 사고 후 혼자만 빠져 나간 50대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정치권 소식으로 문을 열어보죠.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주시을 지역구 출마를 중앙당에 요청했다고요?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어제(6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제주시을 지역구 조직위원장에 제주 출신 중량급 정치인을 임명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도당 차원에서 염두에 둔 인물은 원희룡 전 도지사”라고 쐐기를 박았는데요. 허 위원장에 따르면 원 장관의 제주 출마를 위해 도당 내부적으로 공통된 의견이 모아졌고 이를 중앙당에 여러 채널을 통해 건의를 했다는 겁니다. 현재 제주시을 총선에 거론되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인지도가 있는 정치인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제주 지역 전체 총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일각에서 허 위원장이 비례대표 순번을 받아 여의도로 진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자신은 중앙당에 청년 비례대표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순수하게 서귀포시 지역 출마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C] 그런가 하면 차기 총선 주자군으로 꼽히는 문대림 전 JDC 이사장 등을 주축으로 원외 친명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가 제주에서도 출범했네요?

민주당 진영에서는 ‘더민주제주혁신회의’가 어제(6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지역 혁신회의 출범은 서울과 경기, 광주전남에 이어 제주가 4번째인데요. 내년 총선 '제주시 갑'과 '제주시 을' 주자로 각각 거론되는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상임운영위원장과 공동운영위원장으로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혁신회의는 출범 기자회견에서 180석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지 못하는 것은 민심과 당원들의 혁신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주혁신회의가 최선봉에 서서 윤석열 정권과 독하게 싸워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대의원 몫을 배제하고 권리당원과 여론조사 비율을 높인 전당대회 혁신안을 발표했는데요. 이를 두고 당내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C] 다음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워진 경제 상황으로 정부와 기업, 가계 등 곳곳에서 빨간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제주도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생활물가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고요?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여름 한때 폭염과 호우 등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채소류와 축산물 등 20개 추석 성수품 평균 가격이 8월말 기준 전년 대비 3.4%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제주도가 다음 달 3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성수품 공급을 늘리는 것은 물론 농산물 수급·안정 지도반을 운영할 예정인데요. 제주산 돼지고기와 한우의 1일 도축물량을 늘리고 분야별 물가 관리 합동점검반도 중점 운영할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로 민생 어려움 해소에도 나설 방침이라 소개했습니다.

[MC] 물가를 잡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만, 여기에 더해 침체된 경기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소비촉진 정책도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죠. JDC의 전직 고위 간부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요?

“JDC 전 고위직 간부 A씨가 약 10년 전 내부정보를 이용해 토지 투기에 나서 10배 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도내 시민사회단체인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어제(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에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익명의 제보 메일이 접수됐다고 소개했는데요. 경실련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2013년 9월 제주도와 JDC가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와 해외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발표했는데요. 협약이 발표되기 전 당시 JDC 관광사업처장이었던 A씨가 자신의 아내는 물론 처남을 동원해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에 인접한 대도로변 토지를 매입했습니다. 경실련은 A씨를 지목해 “당시 신화역사공원 부지에 대한 투자 내부 정보를 누구보다도 잘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며 “현재 수십 억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감사원과 검찰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C] 의혹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의혹 당사자의 입장은 나온게 있을까요?

A씨는 몇년 전 JDC를 퇴사한 상황인데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실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자신은 신화역사공원 토지 매입 당시 관련 관광사업처장이 아닌 개발사업처장직을 수행하고 있었고, 신화역사공원 기본 조성을 위한 부지조성이 2012년 끝나 자신이 사들인 땅은 개발 호재가 끝난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내기 위해 거주 목적으로 구입했다며 이해충돌 우려 가능성에 대해 내부 감사실에 문의한 결과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는 겁니다. A씨는 해당 토지에 주택을 지으려 했지만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하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제주경실련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A씨가 이용한 내부정보가 무엇인지, 그리고 A씨가 토지를 매각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주장이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정확히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MC] 이번에는 사건사고 소식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여자친구를 태우고 고의로 차량을 옹벽에 충돌시킨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는 소식이 있네요?

서귀포경찰서가 특수협박,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와 금전문제로 갈등을 이어가던 A씨는 지난 6월27일 새벽 1시쯤 같이 죽자며 인근 옹벽을 들이받아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옹벽을 들이받기 전 마을 안길에서 시속 약 100킬로미터로 과속 운전하며 위협하고, 사고 이후에는 골절 등으로 크게 다친 여자친구를 두고 도주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은 사고 20분 후 직접 걸어 귀가했는데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겁을 주려고 했을 뿐”이라며 사고를 낼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만 더 살펴보도록 하죠. SNS를 통해 초등학생 4명으로부터 현금을 뜯어낸 중학생이 붙잡혔다고요?

최근 중학교 3학년인 15살 A군에게 현금을 뺏겼다는 내용의 형사 고소장이 제주동부경찰서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A군이 지난달 중순부터 약 2주 동안 도내 초등학교 6학년생 4명에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내 “돈을 빌려달라”며 지인 계좌 등을 통해 약 130여 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피해자들이 돈을 입금하지 않자 “학교로 찾아가겠다”는 등의 말로 협박까지 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A군과 피해자들이 우연히 알게 된 사이로 보고 있는데요. A군을 공갈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뉴스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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