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세대 들어설 제주시 화북2지구, 5년간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1월 21일 (화) 오전 7:30~7:45

  • 5500세대 들어설 제주 화북2지구,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 옛 탐라대 부지에 학교 허물고 첨단 우주 산업 전초기지 조성
  • 제주특별법 처리 지연에 속타는 오영훈 도지사, 설득 논리 개발 요구
  • 해외관광 재개의 명암?…카지노 채무로 중국인 간 범죄 이어져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정부가 제주시 화북동 일대에 5천500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할 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일대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고요?

국토교통부는 최근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오는 2028년 11월 19일까지 5년 동안 제주시 화북2 공공주택지구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고시했습니다. 대상 지역은 제주시 화북2동과 도련1동, 영평동, 봉개동 등 공공주택지구와 인근 지역 등 14.25제곱킬로미터 규모인데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용도지역별로 일정 규모 이상 토지 거래계약을 할 때 허가를 받아야 하고 해당 지역에서의 개발행위 역시 제한돼 건축물 조성이나 시설물의 설치, 토지의 분할이나 합병 등이 불가합니다. 앞서 국토부는 이에 앞서 지난 15일 제주시 도련1동, 화북2동, 영평동 일원 92만3천8백제곱미터를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는데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지구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9년 착공에 들어가 2032년까지 준공할 예정입니다.

[MC] 화북2지구 개발 사업에 대한 내용은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죠. 한때 학교 부지였던 옛 탐라대 일대에 첨단 위성을 조립하는 공장부지가 들어설 예정이라고요?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최근 심의에서 한화시스템의 공장 신축 개발행위를 조건부로 허가함에 따라 옛 탐라대학교 부지인 가칭 하원테크노밸리의 모습이 바뀔 전망입니다. 앞서 부지는 지난 4월 학교시설 용도 폐지 결정이 내려졌는데요. 기존 학교 건물을 허물어 새롭게 한화시스템 공장이 들어서게 됩니다. 지하 1층·지상 2층에 건축면적 1만5백제곱미터, 연면적 1만6천제곱미터 규모로 전해졌는데요. 우주산업 기반 시설인 저궤도 위성을 조립하고 성능 테스트를 하는 공장 부지로 꾸며집니다. 관련해 제주도와 한화시스템은 하원테크노캠퍼스에 한화우주센터를 내년 상반기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연말까지 건축행위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데요. 도시계획위원회는 앞으로 하원테크노캠퍼스의 마스터플랜과 조화될 수 있도록 공장 신축 과정에서 제주도와 협의하라는 부대의견을 달았습니다.

[MC] 화북2지구를 비롯해 하원테크노밸리까지 제주의 산업 구조를 크게 바꿔 나갈 밑그림이 차차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고요…현재 새해 예산안 절충을 위해 도지사와 도의장 등이 서울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오영훈 도지사가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고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제주특별법 처리가 지연되고 제주에서 안착을 시작한 환경부의 각종 정책이 후퇴하는 것과 관련해 오영훈 도지사가 작심 발언을 내뱉았습니다. 어제(20일) 서울 중앙협력본부에서 영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방시대 정책방향에 부합하지 않는 정부 방침에 문제를 지적하고 방향을 바꾸도록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며 논리 개발을 요구했는데요. 정부와 여당이 주민투표법의 근간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처리를 머뭇거리는 제주형 행정체제개편 추진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협의해서 만든 특별법 개정안이 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맞지 않게 검토되는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발언했습니다. 환경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는데요. “제주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며 선도적으로 시행하는 가운데 환경부가 자율 시행, 제도 폐지 등으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MC] 계속해서 다음 뉴스 넘어가 보죠. 반려동물을 동반해 제주를 찾는 여행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사업장들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요?

제주관광공사가 반려동물 동반 가능 관광인프라 조사를 통해 총 307곳의 정보를 소개하는 ‘혼저옵서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최근 전자책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자책에는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이 가능한 도내 관광지와 식당 및 카페, 숙박시설, 반려동물 전용공간 등에 대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인데요. 관광공사는 지난해 조사된 200곳에서 최신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휴․폐업된 23곳을 제외하고 새롭게 130곳을 추가, 총 307곳에 대한 정보를 수록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작년 소개된 ‘혼저옵서개’의 전체 데이터가 ‘식당․카페’에 많이 치중돼 있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숙박시설’과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에 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추가했는데요. 이를 통해 숙박시설은 13곳에서 43곳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은 26곳에서 48곳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MC]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도록 하죠. 해외관광객 시장이 풀리면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부분도 있는법이죠. 도박 빚을 둘러싼 중국인 간 범죄가 최근 잇따르고 있군요?

중국인 A씨 등 7명이 지난 14일 오후 3시32분쯤 제주시 이도이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중국인 B씨를 집단폭행한 뒤 현금 1000만원 등이 든 B씨의 가방을 빼앗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주변 행인들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B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데 이어, 자신들이 타고 온 승합차에 B씨를 강제로 밀어 넣으려고도 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제주시의 한 카지노에서 알게 된 피해자 B씨가 자신들이 빌려준 도박자금 1억원을 갚지 않고 잠적하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인 C씨는 지난 19일 오전 1시45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약 20시간 동안 제주시의 한 숙소 객실에 중국인 D씨를 감금한 혐의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C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D씨가 도박자금으로 빌린 3600만원을 갚지 않아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피의자에 대해 구속 수사 등을 이어가는 한편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공모여부 등을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차도가 늘고 인도는 점점 줄면서 보행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느끼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특히나 인도 가운데를 막고 있는 각종 설비 때문에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올해 말까지 관련 설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요?

제주도가 양 행정시, 읍·면·동주민센터와 합동으로 올해 말까지 인도 내 통행 방해시설물 및 급한 횡경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합니다. 인도에 설치된 전봇대와 통신주, 변압기 등 통행 방해 시설물을 비롯해 건축물·주차장 등에서 급경사로 보행자 안전사고 우려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제주도는 소개했는데요..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한 통행방해 시설물은 도로 경계로 이설, 통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점사용을 받지 않은 시설물의 경우 점용료 또는 과태료 등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보도횡단 차량진출입로 조성 지침’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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