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동 탐라왕자묘 실제 주인은 누구?…제주도, 정밀조사 추진키로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2월 27일 (수) 오전 7:30~7:45

  • 한파 현장 찾은 오영훈 도지사 “월동채소 상품 출하 문제 없을 것”
  • 해외관광 재개 여파? 제주 내국인 관광객 1300만명 달성 어렵다
  • 편의점과 커피 전문점 점령한 제주 거리…프랜차이즈 가맹 비율 전국 1위
  • 하원동 탐라왕자묘 실제 주인 밝힐 수 있을까?…정밀조사 추진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폭설과 한파에 따른 월동작물 피해 신고 접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다행스럽게도 예상보다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보인다고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진 폭설과 한파와 관련해 제주도가 월동채소를 중심으로 언 피해 증상이 나타난 것이 확인됐으나, 23일 이후 점차 회복되면서 현재까지 농작물에 대한 피해신고 접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양배추는 영하 6도의 기온이 2~3일 가량 지속될 경우 언 피해가 일어나지만, 21일에서 어제(26일)까지 기온이 영하 이하로 지속된 시간이 48시간 이내로 짧았기 때문인데요. 제주도는 향후 기상여건에 따른 농작물 언 피해 발생에 대비해 읍면동을 통해 농작물 피해 상황을 접수받을 예정입니다.

한파 피해가 예상되면서 오영훈 도지사 역시 어제(26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소재 양배추 재배농가를 찾아 대설과 한파 이후 양배추 생육상황 점검에 나섰는데요. “폭설과 한파로 양배추 피해가 우려됐지만 날씨가 회복되면서 상품 출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농작물 언 피해 회복을 위한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C]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행정이 보다 세심하게 살펴주길 바랍니다. 폭설에도 불구하고 지난 성탄절 연휴 제주를 찾은 입도객이 13만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올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관광객수가 1천300만명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군요?

제주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25일 기준 누적 내국인 관광객은 1천242만1천36명입니다. 협회는 올해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1천300만명 돌파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역대 최다 내국인 관광객수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기간 1천358만6422명에 비해서는 8.6%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내국인관광객이 1300만명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4년만의 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다만 외국인관광객수를 더한 전체관광객수는 1310만5314명으로 간신히 1300만명을 넘기게 됐는데요. 협회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국내선 항공편이 줄고 고물가 논란까지 불거져 내국인 관광객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C] 숫자에 일희일비 하기 보다는 제주 관광의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역량이 보다 집중됐으면 하네요. 다음 뉴스 살펴보죠. 불과 몇 미터를 사이에 두고 편의점이나 커피 전문점이 늘어선 모습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제주가 인구 대비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고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4천161개로, 1년 전과 비교할 때 11.4퍼센트, 472곳 늘었습니다. 이를 인구 1만명당 가맹점 수로 환산하면 68.3개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 가장 많았는데요. 제주에 이어 인구 1만명당 두 번째로 가맹점 수가 많은 지역인 강원 63.4개과 비교해도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습니다. 반면 전남과 서울은 각각 인구 1만명 당 51.2개와 51.5개 상대적으로 가맹점 수가 적었는데요. 도내 가맹점 종사자 역시 1만4천871명으로, 한해 전 1만3천99명과 견줘 12.8퍼센트인 1천772명 가량이 늘었고 가맹점 매출액 역시 1조6천370억원으로, 20.3퍼센트 커졌습니다.

[MC] 제주의 소중한 무형자산이 여럿 있습니다만,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바로 ‘제주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제주도정과 교육 당국이 제주어 교육 활성화 및 전승 보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약속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이 어제(26일) 제주어교육 시범학교인 창천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제주어 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지난 달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제주어 보전 및 육성을 위한 교육 강화’에 합의함에 따라 마련됐는데요. 두 기관장은 창천초등학교 학생들의 제주어 교육 수업을 참관하며 학생들과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제주어로 만든 책과 노래를 함께 보고 들으며 제주어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 지사는 “문화예술인과 학생들을 위한 제주어 교육이 더욱 확대되고 보편화될 수 있도록 제주어교육 사업과 예산을 과감하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고요.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어의 소멸을 막고 살아있는 언어가 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모든 학교로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MC] 제주의 향토 문화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서귀포시 하원동에 위치한 ‘탐라왕자묘’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 곳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가 추진된다고요?

제주도는 내년부터 '탐라왕자묘'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탐라왕자묘'는 제주에서 발견된 묘 가운데 가장 오랜 분묘로 전해지며, 제주 관련 역사서인 이원조의 '탐라지초본', '대정군읍지'와 김약익의 '심재집' 등의 문헌과 구전을 통해 '왕자'의 무덤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1990년대 말 두 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끝에 고려 말부터 조선 초인 13세기에서 15세기 사이 축조된 것으로 파악돼 지난 2000년 6월 도지정 기념물 54호로 지정됐습니다.

[MC]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밝혀낼 수 있을까요?

탐라왕자묘에 대한 최초 발굴조사는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만, 그동안 수 차례 도굴당하는 수난을 겪으며 누가 묘에 묻혔는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제주도가 지난 10일 탐라왕자묘역에 대해 레이터탐사를 진행한 결과 땅 속에 모종의 ‘지장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지장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실체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저장물의 실체를 파악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영훈 도지사 역시 탐라왕자묘의 무덤 주인이 누구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아 면밀한 고증이 필요하다며 “탐라사를 밝히는 중요한 일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동물테마파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업자들로부터 뒷돈을 받고 사업 추진을 도왔던 전직 마을 이장에 대해 허위 증언 혐의가 추가됐다는 소식 전해주시죠?

제주지방법원은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조천읍 선흘2리 전 마을이장 52살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21년 3월 제주지방법원 202호 법정에서 '사업자 측으로부터 개인적으로 금전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피고인 측 질문에 "없다"라고 증언했지만, 2019년 5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동물테마파크 대표이사의 지시를 받은 사내이사로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2천750만 원 상당을 받은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는데요.

재판부는 “위증죄는 법원의 실체적 진실 발견을 어렵게 해 형사사법 절차를 어지럽히고 국가 형벌권의 적정한 행사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습니다. A씨에게 뒷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동물테마파크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는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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