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5월 6일(월) 오전 7:30~7:45
- 야속한 어린이날…강풍 동반한 물폭탄에 하늘길 차질, 주요 행사 취소
- 의혹 솔솔 ‘K팝 콘서트’ 감사위원회 ‘기관 경고’ 요구
- 백호기 단체 응원 논란 인권위 조사 결과에 존폐 전망
- 보이스 피싱 속을 뻔…은행 직원 기지로 6억원 막았다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어린이날 연휴도 제주 지역은 야속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한라산에 9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고,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이 차질을 빚었다고요?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5일) 자정부터 오늘(6일) 오전 5시까지 제주 산간에 10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삼각봉 지점 951㎜를 비롯해 진달래밭 962㎜, 영실과 윗세오름 705㎜, 성판악 650㎜ 등을 기록했는데요. 기상악화로 인해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가 전면통제됐고, 어제 낮 12시46분쯤에는 제주시 용강동 용강목장 인근 하천이 불어나 길을 건너갈 수 없다는 70대 여성의 신고가 접수돼 119가 구조활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까지 불어 특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어제 하룻동안 출발과 도착 항공편 73편이 결항했다고 밝혔는데요. 지연 운항한 항공편도 317편에 달해 제주공항은 대체 항공편을 구하지 못한 관광객과 도민들의 애타는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대체편 투입 일정에 따라 제주공항의 혼잡은 오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C] 이렇게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누구보다 실망한게 우리의 꿈나무 어린이들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당초 어제 예정된 어린이날 행사들의 경우 실내로 무대를 옮기거나 축소됐다고요?
제주시와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어제(5일) 한라체육관에서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당초 실외에서도 각종 체험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었습니다만, 오전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모두 실내 행사로 전환했는데요. 서귀포시가 주최한 행사 역시 제주월드컵 광장에서 서귀포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으로 장소를 변경했고, 제주별빛누리공원 역시 야외공간인 태양계 광장에서 2024 별빛 달빛 어린이 축제를 열 예정이었으나 우천 탓에 실내 행사로 전환해 치러야 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어린이날을 보내려던 부모님들도 실내 놀이시설 등을 찾아 다니며 고단한 하루를 보냈는데요. 이건 빗물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눈물이라는 우스개와 푸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MC] 다음 뉴스 살펴보도록 하죠.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서귀포시에서 열린 K팝 콘서트의 부실한 운영 실태에 대해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행사 진행과 관련해 감사위원회가 문제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군요?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최근 서귀포시 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열린 ‘글로컬페스타’에 대한 행정의 부실한 관리 감독이 드러났는데요. 행사대행업체가 당초 계약 당시 가수 싸이급 공연진을 제안했지만, 이후 별도 승인이나 계약금액 감액 없이 출연진 구성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귀포시는 애초 출연진을 고수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구두로 승인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만, 감사위는 행정이 과업지시서에 따라 대행사를 지도·감독해야할 책무가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이와 함께 감사위는 “과업에 없던 홍보물 등 별도 입찰로 이뤄져야 할 계약을 대행업체와 체결함으로써 지역 업체의 입찰 참여를 배제해 특혜 논란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는데요. 이 밖에 일부 회계처리의 투명성이 저해되는 일이 확인되는 등 행정의 신뢰성을 훼손했다며 제주도에 서귀포시의 기관경고를 통보했습니다.
[MC] 서귀포시는 올해도 글로컬페스타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예산 10억원을 반영했습니다만, 지난해 도의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이 되며 결국은 단발성 행사로 끝나게 됐다는 점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리죠. 다음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제주도교육청에 이어 제주도 역시 올해 첫 추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했군요?
제주도가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본예산보다 4555억원 많은 7조 6659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첫 추경 예산의 목표로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경기 진작, 취약계층 보호, 서민 가계 안정으로 정했는데요. 특히 이번 추경을 통해 도로 확장과 배수로 정비, 가로등 설치 등 건설 관련 분야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탐나는 전' 7% 포인트 적립을 위한 예산 64억 5천만원을 비롯해 착한가격업소 사용 추가 5% 적립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도 담았는데요. 오는 7월부터 시행될 만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요금 무료 지원 확대와 장애인 입소 대기자 문제 해소 및 고품질 장애인 주거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형 장애인 거주시설 신축 등의 예산도 포함됐습니다.
[MC] 이번에는 교육계 뉴스 살펴보도록 하죠. 도내 학원 스포츠 행사의 하나인 ‘백호기 축구 대회’는 화려한 응원으로 전국적으로도 입소문이 자자한데요. 응원 준비 과정에서 인권 침해 등 논란이 끊이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김광수 교육감이 응원 문화 존폐나 개선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고요?
50년을 이어온 백호기 축구 대회 응원 문화에 대해 김 교육감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논의의 장을 마련해 개선점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소년 인권단체가 지난 달 제주에서 진행된 백호기 축구대회 준비 과정에서 도내 일부 고등학교의 응원 연습 강요 등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함에 따라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김 교육감은 “동문과 학교 전통과의 관계를 따지다 보면 교육청 입장에서는 액션을 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발언했는데요. “인권위에 제소가 된 만큼 조사가 끝나면 권고사항이나 얘기가 올 것”이라며 “그걸 근거로 학교장 회의나 학생회의 의견을 듣는 장을 마련해 보도록 하겠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보자로 알려진 한 학생이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학교 측이 이를 묵인하고 있다며 반발해 자퇴까지 50년을 이어온 응원문화가 전통인지 악습인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요.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다는 제주 지역의 고교생 집단 응원 문화의 운명은 인권위가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입니다.
[MC] 인권위의 결론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여러번 강조해 드려도 지나침이 없는 뉴스, 바로 보이스피싱 소식입니다. 무려 6억원을 잃을뻔 했는데, 금융기관 직원의 기지로 미연에 예방하는 사례가 있었다고요?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11시쯤 제주시농협 봉개지점으로 6억원 상당의 예적금을 해약해 송금하겠다는 고객이 찾아왔습니다. 창구에 있던 문현실 과장보라는 직원분이 해당 고객을 맞이했다고 하는데요. 고객이 자금 이체 목적을 '토지구입비'라고 설명했지만, 문 과장보가 보기에도 일반적인 이체 금액으로 너무 거액이라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보이스피싱 범죄가 아니냐는 의심이 들었는데요. 문 과장보는 1시간에 걸친 설득에도 고객이 뜻을 꺾지 않자 결국 112에 신고,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평생 모은 거액을 날릴 뻔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고객은 “범죄에 연루됐으니 돈을 다른 계좌로 이체해야 한다”는 검찰·금융감독원 사칭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았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경찰은 이와 관련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예방을 도운 문 과장보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MC] 마지막으로 사건사고 소식 한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도내 해안도로에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들이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도 있었네요?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 50분쯤 제주시 구좌읍 월정서로의 한 해안도로 쉼터 내 나무 데크 난간이 파손되면서 이곳에 있던 50대 관광객 A씨와 B씨가 1.5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두 사람은 등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난간에 기대어 사진을 촬영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