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6월 11일(화) 오전 7:30~7:45
- 한라산 이상기온 현상으로 철쭉꽃 사라져…”내년 개화도 장담 못 해”
- 제주 공직사회 내부 ‘갑질’ 만연…오영훈 지사 “을질도 문제”
- 4월 총선 및 도의원 재보궐 선거 10명에 선거비용 10억 보전
-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6층 사우나 화재로 200여명 대피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매년 이 맘때 초여름이 되면 한라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데요. 올해는 철쭉 대신 한라산에 풀들만 무성하다고 합니다. 먼저 첫 소식으로 이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등에 따르면 해발 1600m 가량의 한라산국립공원 선작지왓 일대 등에 분포한 산철쭉이 현재 대부분 꽃을 피우지 못한 상태입니다. 현재 산철쭉꽃 대신 푸른 풀들만 뒤덮여 가을 한라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산철쭉꽃이 피지 못한 이유, 바로 지난달 개화 시기를 앞두고 냉해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올해 산철쭉의 경우 평년보다 열흘가량 이르게 꽃봉오리가 올라오면서 개화가 시작됐지만, 지난달 중순 밤 시간대 기온이 길게는 7시간 가량 영하로 떨어져 결국 꽃을 피우지 못한 것이라 유산본부는 설명했는데요. 당시 심지어 상고대 현상까지 나타났는데, 결국 산철쭉 외에도 시로미 등이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C] 안타깝지만 올해는 한라산 철쭉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기 힘든 상황이라고요?
유산본부 설명에 따르면 한라산에선 지난 2015년 진달래에 비슷한 현상이 발생한 적이 있지만 산철쭉이 개화하지 못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 합니다. 당장 올해는 꽃이 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내년의 경우 수세를 어느 정도 회복하느냐에 따라 개화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 번 크게 상처를 받은 만큼 확연하게 좋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라산 산철쭉은 5월 중순 털진달래가 지기 시작할 무렵 해발 1400m고지에서 서서히 개화가 시작돼 1500m고지 영실 병풍바위 일대를 물들이는데요. 이후 해발 1600m고지 방아오름 일대와 만세동산에 이어 선작지왓과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이르며 6월 초중순 절정을 이뤄왔습니다.
[MC] 철쭉들이 힘을 내서 내년에는 힘차게 꽃을 틔우길 기대해 보며, 다음 뉴스 살펴보도록 하죠.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공직문화 개선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내부적으로는 갑질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제주도가 지난 달(5월) 제주도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등을 대상으로 상반기 갑질 실태조사를 진행했는데요. 갑질을 당했거나 목격했다고 응답한 비중이 약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로 ‘불쾌한 말투의 업무 지시’, ‘공적인 자리에서의 모욕’, ‘연가 및 퇴근 통제 등에 따른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보고됐는데요. 관련해 오영훈 도지사가 어제(10일) 열린 정책회의에서 실태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우려의 뜻을 전했습니다. 오 지사는 “젊은 공직자의 트렌드를 잘 살펴 다름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지부터 출발점으로 삼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C] 오 지사가 지금처럼 공직 내부 갑질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만, 주요 행사에 공직자를 동원하는 등 이른바 갑질 논란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죠?
지난 달에는 체육대회 일정을 휴일로 잡아 상당수 직원들의 불만 게시글이 도청 익명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고요. 4월 총선 직후에는 업무 중인 본청 공무원들을 당선인 환영식에 박수부대로 동원해 지역사회의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이를 꼬집기도 했는데요.
갑질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낸 오 지사는 어제(10일) 같은 자리에서 “을질로 고통받는 공무원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당한 업무 지시나 요구를 거부하거나, 이를 갑질이라고 주장하는 행태를 ‘을질’이라 정의했는데요. 오 지사는 박수부대 동원 논란이 제기된 당시 "국가기념일이나 국가적 행사, 제주도 차원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대해서 '동원', '정치적 중립 훼손'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반대하는 입장을 일종의 ‘을질’로 보는 것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MC] 변화하는 세대와 가치관 속에서 공직 사회만 예외가 될 수는 없겠죠. 젊은 공직자를 배려하고 힘을 북돋아줄 수 있는 문화가 뿌리 내리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선거 관련 뉴스 하나 살펴보죠. 일정 비율 이상 득표한 후보들인 경우 낙선하더라도 일부 비용을 보전해 주는데요. 지난 총선과 재보궐 선거 당시 후보 10명이 10억원의 보전액을 받았다고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4월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및 도의원보궐선거 후보자 10명에게 선거비용 보전액 10억6천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자 중에는 제주시갑 문대림 의원이 1억1천170만원, 제주시을 김한규 의원 1억9천500만원, 서귀포시 위성곤 의원 1억7천800만을 각각 청구했고요. 낙선자 중에는 제주시갑 고광철 후보가 1억7천700만원, 제주시을 김승욱 후보 1억6천만원, 서귀포시 고기철 후보 1억5천900만을 각각 청구했습니다. 선관위는 조사반을 구성해 서면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적법여부를 조사하고 선거비용이 아닌 비용 등을 감액했다고 밝혔는데요. 사후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금액을 반환하고 고발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 밝혔습니다.
[MC] 다음은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도내 최고층 건물인 한 복합리조트 사우나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 200여명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군요?
그제(9일) 오후 7시 20분쯤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6층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약 10㎡ 넓이의 사우나실 내부를 태우고 이를 수습하던 직원 10여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요. 더불어 당시 사우나 이용객을 포함해 건물 안에 있던 투숙객 등 200여명이 긴급 대피에 나섰습니다. 불은 신고 10분 후에 모두 진화됐는데요. 드림타워 측은 화재 발생 사이렌이 울리자 사내 소방대가 진화에 나섰고, 이후 도착한 소방당국과 함께 불을 완전 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C] 불이 확산되지 않고 큰 인명피해가 없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만, 화재 발생을 119 종합상황실로 자동으로 알려주는 설비가 작동하지 않았다고요?
제주도와 소방당국이 드림타워 사우나의 자동화재 속보설비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점검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동화재 속보설비는 화재감지기가 열이나 연기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고, 이와 동시에 119종합상황실에 화재 발생 사실과 위치를 알려주는 시스템인데요. 지난 2022년 소방시설법 개정으로 30층 이상 고층 건물은 설치 대상에서 제외돼, 드림타워는 의무설치 대상은 아니라고 합니다. 당시 먼지나 습기에 따른 감지기 오작동 등으로 인한 자동화재 속보설비 오인신고로 소방력에 공백이 발생하는 일들이 빈번하자 의무설치 대상을 축소한 상황이었는데요. 다만, 드림타워는 시행령 개정이후 관할 소방서와 협의 후 해당 설비를 철거할 수 있었지만 철거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C] 마지막 뉴스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교육감 교육 기부 인증제 추천을 받는다는 소식 전해주시죠?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및 교육청 산하기관에 교육 기부 4시간 이상을 제공하는 개인·기관·단체·동아리 등을 대상으로 학교장과 기관장 추천을 받아 인증서가 발급됩니다. 지난 2015년부터 운영된 교육감 교육 기부 인증제는 교육 기부를 통해 우수한 교육자원을 공유하는 개인·기업·대학·공공기관 등을 발굴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것인데요. 인증은 매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실시하고, 기간은 1년입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의 인적·물적 자원만으로 모든 학생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기 어려운 분야의 교육 기회가 교육 기부를 통해 제공될 수 있다”며 “교육감 교육 기부 인증제를 통해 교육 기부 문화가 확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