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6] 사전투표 독려 나선 이재명 제주선대위…제2공항 질문엔 “그만하시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제주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선대위는 “이번 대선은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선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사전투표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한 문제점을 나열하며 이재명 후보의 실천력과 도덕성을 부각하려 노력했다. 위성곤 의원은 “김문수 후보는 제주 4·3을 왜곡하고 폄훼한 망언을 일삼았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4·3의 왜곡을 처벌하는 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며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재차 약속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선대위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본지는 제주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으나, 김한규 선대위원장은 “도민의 자기결정권에 맡겨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했다. 주민투표 여부에 대해서도 “주민투표로 딱 규정할 수 없다.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본지가 재차 모호한 태도가 갈등을 확산 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적하자 뒷열에 서 있던 김경학 도의원이 “그만하시죠”라며 질문을 제지했다. 순간 당혹스러운 분위기에 기자회견에 참석한 동료 도의원들도 놀라는 반응이 포착됐다. 언론의 자유와 공론장의 개방성에 대한 침해로 비칠 수 있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2일 제주 유세에서도 제2공항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으며, 제주지역 기자들이 별도의 질의응답 기회를 요청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이번 기자회견 역시 해당 쟁점에 대한 성실한 소통과 책임 있는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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