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상봉 의장은 29일 도민카페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한 해를 “민생의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시간”으로 평가하며, 다가오는 2026년을 제주의 미래를 가를 역사적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이 의장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제주 공동체를 지켜온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도의회가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왔다고 밝혔다. 그는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하고,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을 통해 관광산업 회복의 물꼬를 텄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을 지역화폐 ‘탐나는전’으로 사용하도록 독려해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도의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정책토론회와 여론조사를 통해 도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으며,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합의된 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것이다.
역사적 정의 확립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언급했다. 이 의장은 4·3 왜곡 방지를 위한 법률 개정 촉구, 역사 왜곡 발언에 대한 규탄, 제주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촉구 결의안 채택 등을 통해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한 의지를 모아왔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2026년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20주년을 맞는 해이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28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더해지며, 제주가 다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로 촉발된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가치는 도민이라며, 어떤 변화의 파도 속에서도 도의회가 도민 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 풍요롭고 안전한 제주의 내일을 도민과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며 새해 인사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