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김광수표 ‘드림노트북’ 폐지 선언… “기계 아닌 사람 중심 AI 교육”

– “방치된 4년 끝내겠다” 김광수 교육행정 향해 직격탄

노트북 예산 돌려 입학준비금 등 실질 지원

AI 미래교육원 신설·제주형 AI 모델 ‘JI’ 개발 등 ‘사람 중심’ 혁신 약속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고의숙 교육감 예비후보가 현 교육행정의 상징적 사업인 ‘1인 1 노트북’ 정책의 폐기를 공식 선언했다. 고 예비후보는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계 중심의 AI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지키는 사람 중심의 제주형 AI 기본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방치된 노트북, 퇴보한 4년”… 김광수 교육감 향해 ‘포문’

고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김광수 교육감의 지난 4년을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 교육 정책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한 시간”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대표 정책인 ‘1인 1 노트북’ 지원에 대해 “기기만 나누어 줬을 뿐, 이를 통해 제주 교육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설계가 없었다”고 직격했다. 그는 “현재 학교 현장에서는 노트북의 활용도와 교육 효과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사실상 AI 교육은 방치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 노트북 대신 ‘교육 카드’… “입학준비금 70만 원” 파격 제안

고 예비후보는 또한 노트북 예산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직접 돌려주는 ‘제주 학생 교육 카드’ 도입도 제시했다. 그는 “1인 1 노트북 지급 방식을 폐지하고, 학교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유 노트북 체계로 전환하겠다”며 “여기서 절감된 예산을 실질적인 교육 기본 비용 책임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초등학교 입학 시 70만 원, 중·고등학교 입학 시 각각 50만 원의 입학준비금을 지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초등학교 6년 동안 ‘AI 독서 지원금’을 교육 카드로 지원해 AI 시대의 핵심 역량인 독서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헌법상 무상교육 정신을 실현하고 모든 아이를 동일한 출발선에 세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제주형 AI 모델’ 개발… 하드웨어 넘어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고 예비후보는 기계가 아닌 ‘과정’ 중심의 AI 교육과정 혁신안도 구체화했다. 먼저 현재의 융합과학연구원을 확대 개편, 학교 현장의 AI 교육과 평생 교육을 지원하는 ‘AI 미래교육원’ 신설을 제시했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가 챗봇 형식으로 소통하며 교수학습 자료와 행정 업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독자적 AI 시스템인 ‘JI’ 개발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AI 기반 서술형·논술형 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한국형 IB(KB) 교육과정 개발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그는 “이미 우리 아이들은 AI를 잘 활용하고 있다”며, 초등학교에서는 독서와 자연 체험을 통한 기초 체력을, 중학교에서는 문해력과 활용 능력을, 고등학교에서는 권역별 인재 양성을 추진하겠다는 단계별 로드맵도 제시했다.

고 예비후보는 “AI 활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적인 숙련도가 아니라 ‘어떻게 구체적으로 질문할 것인가’ 하는 질문하는 능력”이라며, 이를 위해 인문학적 토대를 기르는 데 소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사적 기업의 플랫폼 대신 공공기관인 제주도교육청이 관리하는 맞춤형 데이터 구축을 통해 보안과 공공성을 동시에 잡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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