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크루즈산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축으로 삼고 ‘2025년 제주 크루즈산업 활성화 시행계획’을 수립해 본격 시행에 나선다.
이번 계획은 크루즈 준모항 운영과 기항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과 함께, 연관 산업을 육성해 내수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총 6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국비 53억 원과 도비 15억 원이 포함됐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에 따르면, 올해 세계 크루즈 관광객 수는 약 3,7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4%의 성장이 전망된다. 제주 역시 지난해 274척의 크루즈 선박과 64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입항했으며, 올해는 약 300척, 8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이를 바탕으로 다섯 가지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입국심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무인심사대 38대를 도입하고, 대형 크루즈 전용 승강로(갱웨이,Gangway)를 설치해 장애인과 노약자의 승하선 편의도 대폭 개선한다. 또한 출입국, 세관, 검역 등 관계기관 인력도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산 농수산물 등 선용품 납품 확대,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노선버스 배차 확대 등 지역경제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특히 도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크루즈 선박 투어나 전문가 강의를 제공해 직간접 체험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국제적인 협력도 강화된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 아시아크루즈협회(ACC),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등 글로벌 크루즈 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박람회 중심으로 개편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연결을 강화한다. 아울러,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인 씨트레이드글로벌 참가를 통해 제주 기항지 홍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크루즈 체험단 운영과 전통시장·관광지 연계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역경제와의 연결고리도 확장한다.
이와 함께, 출국 시 반복되는 보안 검색의 불편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 터미널 내 환전소 확대, 오픈채팅 및 선석배정 정보 실시간 공유 시스템 구축 등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