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문대림, 위성곤, 오영훈 세 후보가 4일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에 임하는 각오와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문대림 국회의원은 도민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의원은 정면 승부로 경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경쟁 후보들에게 네거티브 중단과 클린 선거 협약 체결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또한 경선이 끝난 다음 날 오전 10시에 경선 후보들이 손을 잡고 ‘원팀 선언’을 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문 의원은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대중에 직접 공개하며 도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으로부터 제주의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은 ‘제주의 선택은 당당해야 한다’며 경선 후보 등록 소식을 알렸다. 위 의원은 3선 국회의원으로서 제주의 복합 위기를 해결하고 도민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관료 행정을 ‘보여주기에만 몰두하는 행정’으로 규정하며, 내국세 3%에 의존하는 국비 확보 노력의 부족을 지적했다. 또한 경쟁 후보의 불법 문자 의혹 등을 겨냥해 불법 및 탈법 선거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근거 없는 고발전이 수권 정당으로서의 민주당 가치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영훈 예비후보는 이날 가장 마지막으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0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지난 4년 도정을 ‘혁신의 연속’이라 평하며, 제주의 전략이 국가 차원의 로드맵으로 실현된 성과를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탄소 중립 에너지 대전환, 4·3 명예회복 및 진상규명 완수 등을 제시했다. 클린 선거 제안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화답하면서도, 현재의 경선 분위기가 형성된 과정에 대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의 제주도지사 경선 투표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실시되며,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도민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각 50%씩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결선 투표를 치러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민주당은 늦어도 20일 이전에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영훈 지사가 지난 3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도지사 직무는 공식 정지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정은 행정부지사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해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