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경선 과반 득표자 없어… 16~18일 사흘간 최종 후보 선출 위한 결선 투표
– 위성곤 “변화 열망 받들 것”, 문대림 “민생도지사로 성장의 길 열 것”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결과, 위성곤 국회의원과 문대림 국회의원이 최종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후 6시 5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득표순위 1, 2위인 두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본경선은 위성곤, 문대림 의원과 현직인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3파전으로 치러졌으나, 오 지사가 최종 탈락하며 결선 대진표에서 제외됐다. 경선 과정에서 위 후보는 감점 없이 참여한 반면, 문 후보는 과거 탈당 이력으로 25%, 오 지사는 단체장 평가 하위 점수에 따른 20%의 감산이 각각 적용된 상태에서 집계가 이루어졌다.
본경선 통과 직후 위성곤 후보는 SNS를 통해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는 소회를 밝혔다. 위 후보는 “도민과 당원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소중한 기회, 그 속에 담긴 변화의 열망을 가슴 깊이 받들겠다”며 “현장에서 제 손을 마주 잡으며 말씀하셨던 절박한 호소들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위 후보는 이어 “이제 진짜 시작”이라며 “더 치열하고 간절하게 뛰겠다. 제주의 내일을 바꿀 실력으로 누가 도민을 위한 가장 든든한 도구인지 확실히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함께 경쟁한 오영훈 후보를 향해 “오랜 동지이자 함께 제주의 내일을 고민했던 오 후보께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제주도민, 당원 동지들과 함께 제주의 다른 내일을 꼭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문대림 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결선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문 후보는 “저를 결선으로 이끌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절박한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기필코 승리해 더 큰 책임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특히 오영훈 후보를 “대학 시절부터 정치 인생을 같이 해온 동지”라고 예우하며, “오 후보가 민선 8기 도정에서 쌓아온 성과와 정책 기조를 충실히 이어받아 제주에서 기본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멈춰선 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떠나는 청년을 돌아오게 하라는 엄중한 명령을 받들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도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만들고 변화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결선에서 선택받아 제주를 회복과 성장, 그리고 새로운 전환의 길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본경선에서 탈락한 오영훈 지사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지사 최종 후보를 가릴 결선 투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실시된다. 투표 방식은 본경선과 동일하게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일반 도민) 투표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