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이 이상봉 제주시장 후보자를 둘러싼 대학원 과정 부당 개입과 논문 대필, 인사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해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0일 성명을 내고 이상봉 후보자가 도의원 시절 취득한 석사학위 과정과 제주도의회 인사 과정에서 특정 인사와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이 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이를 집중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당에 따르면 의혹의 핵심은 이 후보자가 2021년 취득한 석사학위의 수학 과정 전반에 당시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정책 실무자였던 A전문위원이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여부다.
이 후보자는 도의원 시절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숙의민주주의 조례 제정을 주도했으며, 당시 해당 위원회의 정책 실무자로 근무했던 A전문위원과 인연을 맺었다는 게 국민의힘 측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 후보자의 석사학위 논문 주제가 숙의민주주의였다는 점을 들어 A전문위원이 대학원 과제와 논문 작성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이 후보자가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취임한 직후 A전문위원이 의회 내 핵심 신설 조직인 행정체제개편 대응단(TF)의 부서장급 실무 책임자로 발탁됐고, 이후 행정자치전문위원 채용 과정에서도 사전 내정설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당은 이 같은 정황을 근거로 대학원 과정에서의 부당한 조력과 이후 인사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에게 2021년 석사학위 취득 과정과 논문 작성 과정 일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대학원 수강 내역과 과제 제출물, 논문 작성 당시 기초 데이터와 초기 초고 등을 인사청문회 전에 공개해 A전문위원의 부당한 개입이나 논문 대필이 없었다는 점을 직접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도의회를 향해서는 A전문위원의 채용 과정에 대한 공개 검증을 요구했다. 공고 이전부터 제기된 사전 내정설의 진상을 밝히고, 채용 과정에서 다른 지원자들과의 경쟁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와 인사위원회의 평가 기준 및 회의록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해당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 후보자가 제주시장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제주도당은 “대학원 과정의 부당한 개입과 논문 대필에 대한 대가로 권력을 이용해 사적 인연에 보답하는 인사권 남용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후보자는 도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가오는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의혹을 철저히 검증하고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상봉 후보자는 도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얄팍한 꼼수를 거두고, 오직 진실만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