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신용도가 낮아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도민을 대상으로 긴급생활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제주 상생안정 가계대출’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금융취약계층이 일시적으로 소액이 필요할 때 고금리 대출이나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제주형 포용금융 사업이다. 단순히 자금을 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상담과 채무조정, 복지서비스 등을 연계해 금융안전망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제주에 3년 이상 계속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만 19세 이상 도민이다.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이면서 연소득 2,500만원 이하인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대출 한도는 1인당 최대 100만원이며, 최소 5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1%이고, 대출기간은 1년 이내로 만기에 원금을 한 번에 상환하는 방식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만기까지 상환이 어려운 경우에는 미납이자를 모두 납부하고 최초 대출원금의 50% 이상을 상환하면 한 차례에 한해 대출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대출금을 전액 상환한 경우에는 재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12월 15일까지 받는다. 신청에 앞서 필요한 절차를 마친 뒤 가까운 신협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먼저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포털에서 신용·부채관리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온라인 교육 과정에서 ‘제주 상생안정 가계대출 신용·부채관리 교육’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유사 대출상품 미이용 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제주 혼디론이나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을 이용 중인 경우에는 신청할 수 없다.
신용평점과 소득 기준 등 구체적인 지원 요건은 제주도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소액대출 사업이 아닌 금융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지기 전에 개입하는 예방적 금융안전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고금리 대출과 연체로 인한 신용도 하락의 악순환을 막고, 제도권 금융 이용 경험과 신용관리교육을 통해 금융생활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를 통해 채무조정은 물론 금융·재무 상담, 복지, 취업 등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해 금융취약계층의 종합적인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