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터뷰 – 고창근] “제주의소리 공개질의서 현안 빠지고 추상적 내용만”

오늘은 모처럼 <이슈 인터뷰>로 돌아왔습니다. 제주녹색당 정책위원장이기도 한 안재홍 교육칼럼니스트께서 인터넷신문 <제주의소리>에 ‘교육춘추’라는 연재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데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최근 이석문 교육감과 주요 예비후보들에게 각종 교육현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냈습니다. 지난해 말 교육감 출마 선언 이후 <제주팟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 고창근 예비후보가 이에 응하지 않았고, 이것이 또 기사로 나왔는데요.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인지 한번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① 공개질의서에 답변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1:20)

날짜를 정확히 기억 못하겠지만 칼럼니스트 분께서 인터뷰를 하시겠다고 전화가 와서 일단 질문지를 한번 보내보라고 했고 그 질문지를 정책팀에 넘겼습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저로서는 언론 인터뷰 자료가 오면 일단 정책팀에 넘기고 초안이 작성되면 또 그 초안을 보면서 저의 의견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그런데 이번은 정책팀에서 질의서의 내용에 약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 전화상으로 공식적인 <제주의소리> 인터뷰에 충분히 응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질의에 대한 답변을 정중히 사양했다고 해서 저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일정을 소화했죠.

② 구체적으로 어떤 질의 항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셨나요? (2:50)

교육감 예비후보니까 질의 내용이 현재 제주교육 현안과 문제, 그리고 대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주 교육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교육감에 출마한 것이고요. 그런데 질의가 보니까 인권 문제, 혁신학교, IB, 학교 교육 불평등, 선거 연령 하향 등 이런 것들이더라고요. 현재 시급한 주요 현안은 많이 빠져 있고, 교육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학교란 무엇인가’ 또는 ‘교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상적인 교사란’ 또 ‘교육의 정의’처럼 추상적인 질문으로 일관돼 있어 제 판단에도 좀 애매하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③ 어떤 항목이 질의서에 담겼어야 했다고 보십니까? (4:20)

아시다시피 제주교육의 시급한 현안은 ‘기초 학력 저하’라든지 ‘특성화 고교 활성화와 대책’ 또는 ‘과밀학급 해소 문제’ 또 ‘일반고 신설’ 및 ‘특성화고 일반고 전환 문제’, 또는 ‘외고의 일반고 전환 문제’ 또는 ‘원도심 학교 및 읍면 학교 살리기’ 등이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의서를 보면서 도민들이 교육감 후보에게 궁금해서 하는 내용인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후보님께서 생각하시는 질의 항목이 어떻게 보면 현 교육감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내용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그래서 미리 그분에게 우리가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하게 됐죠.

④ 언론의 특성상 다소간의 정파성을 갖게 마련입니다. <제주의소리>가 친이석문 성향의 언론이라 일부러 인터뷰를 피하신 것은 아닌지요? (5:30)

절대 아닙니다. 저는 <제주의소리> 성향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교육이 무슨 진보나 보수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저는 늘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저는 언론사 혹은 방송사의 어떤 질의나 인터뷰, 토론을 피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지금까지 충실히 응해 왔고요. 정책팀에서도 공개 질의서를 보낸 칼럼리스트께 언론사 차원의 공식 인터뷰나 질의가 추후에 있기 때문에 그에 충실히 응하겠다고 말씀드렸다 합니다. 

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생각을 밝히는 것이 맞는것 아니냐는 반론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7:00)

생각하기 나름이라 봅니다. 이미 신문, 라디오를 통해 질의 응답이나 인터뷰를 진행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TV토론을 통해서도 충분히 제 생각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언론을 통해 제 생각을 충분히 밝힐 예정이고요. 제가 원하지 않더라도 선거 기간 내내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의소리> 공식 채널이 아닌 칼럼리스트 개인의 질의에 답을 안 했다고 유권자들에게 생각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몰아가는 것은 지나친 생각 같습니다.

⑥ 지난 2014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제주의소리>가 보도한 카톡방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은 어떻게 결론이 났나요? (8:40)

그 일은 이미 다 잊어버렸습니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죠. 지금처럼 그때 당시에는 카톡이 일상화되기 이전이고요. 또 저를 지지하시던 분이 선거법에 대해 잘 모르시고 단톡방에 호소했던 내용인 것 같은데요. 선관위와 경찰 조사를 거쳐서 다 정리가 된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선거 초기에 그 내용이 보도되면서 악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기억이 나서 한번 여쭤봤습니다.) 그런 것도 있었어요. 

⑦ 김광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진행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10:00)

아시다시피 코로나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삭’을 줍는 마음으로 작은 모임이라도 있으면 가서 인사 드리고 명함도 나눠주며 알리고 있습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렇게 할 수밖에 없거든요. 김광수 후보님께서 선거인단에 의한 단일화를 거부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해야 하니까요. 도민들께서 김광수 예비후보나 고창근 예비후보에 대해 잘 판단하실까는 정말 의문입니다. 깜깜이로 선택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만나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두 분 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어쨌든 그래서 자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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