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5월 3일(화) 오전 7:30~7:50
[MC]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해 도내 주요 소식 살펴보죠. 어제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는데요. 첫날 표정부터 정리해 주실까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음에도 마스크를 벗고 야외를 다니는 도민들을 확인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간혹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버스정류장과 거리 등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분들이 보다 많았는데요. 그렇지만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반기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도내 일부 학교에서도 현장체험학습과 도내 수학여행, 운동회 등이 진행됐고, 다음 달까지 교내·외 행사를 계획 중인 학교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유치원 학급단위 바깥놀이는 물론이고 체육수업과 행사도 진행됐는데요. 앞서 제주도는 정부 방역조치에 따라 어제부터 일부 실외를 제외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50인 이상 참석하는 실외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는 점 유의하셔야 합니다.
[MC] 원래 가정의 달 5월 하면 연휴가 많은 시기이기도 하죠. 이번주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많은 수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라고요?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닷새 동안 약 2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내일(4일)부터 오는 8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한 20만4천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국내선 항공편은 도착 기준으로 1천168편이, 선박편은 45편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광협회는 사회적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부부와 연인, 가족단위 개별관광객 및 패키지 단체, 수학여행단 등이 입도할 전망이라고 전했는데요. 관련해 도내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5월 1일 기준 올해 누적 제주 관광객은 424만6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했습니다.
[MC] 많은 분들 관심 있게 TV를 통해 인사청문회 지켜보시는 것 같던데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제주도지사 재임 시절 여러 논란들이 제기됐군요?
어제(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는데요. 이미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예견된 것과 같이 제주도지사 재임 당시 오등봉 민간특례 개발 사업과 원 후보자의 측근 인사들이 사업 과정에서 개입에 따른 보은 인사 등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오등봉공원 사업자의 최대 수익률이 8.91%인 점을 들며 평균 4~6% 수준인 다른 도시의 민간특례 사업 수익률에 비해 과도하고 높은 점을 비롯해, 사업 인허가를 담당했던 전직 공무원이 퇴임 후 해당 건설사의 고문을 맡은 점 등을 따져 물었는데요. 이에 대해 원 후보자는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측근 개입은 없었고 오등봉 민간특례 사업은 3중의 이익 환수 장치를 마련한 성공적인 개발사업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도지사 업무 추진비 논란도 거론됐습니다. 점심 메뉴가 7만 5천원, 저녁 메뉴가 16만원으로 저렴하다고는 볼 수 없는 도내 한 일식당에서 3년간 1천584만원을 사용한 점을 꼬집었는데요. 집행 내역을 봤더니 어떤 날은 국회 관계자 16명, 3일 뒤에는 국회 관계자 15명, 또 17명이 이용했지만 전체 사용금액이 40만원이 나왔습니다. 김영란법에 따라 1인당 식사 비용을 3만원 이하로 낮추기 위해 인원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인데요. 그게 아니라면 방역수칙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의원들이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에 대해 원 후보자는 모두가 공적 일정으로 업무 추진비는 매월 인터넷에 공개돼 언론과 도의회가 검증을 한다며, 당시 어떤 모임이었고 참석자가 어땠는지 추후 확인해서 국민 눈높이에서 해소할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편 원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집값의 급등과 급락을 막고, 주거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단기간의 공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감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공급로드맵을 만들어 국민이 원하는 좋은 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된다는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앞으로의 주택 정책을 소개했습니다.
[MC] 지방선거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도지사 후보군이 확정된 이후 첫 여론조사 결과가 어제 나왔죠?
어제(2일) 하루에만 언론사 여론조사 3개가 나왔습니다. 뉴스 브리핑 시간을 통해 모든 조사를 소개할 수 없어 가장 먼저 나온 조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여야 당내 경선 후 처음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IBS제주방송>과 <제민일보>·<한라일보> 등 도내 언론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어제 발표했는데요. 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오영훈 후보가 47.9%로 30.1%를 얻은 허향진 후보를 오차 범위 밖으로 따돌렸습니다. 이어 무소속 박찬식 후보 3.4%, 녹색당 부순정 후보 1.8%, 무소속 장정애 후보 0.7%, 무소속 오영국 후보 0.3%, 무소속 부임춘 후보 0.2%, 기타인물 1.4%, 모름·무응답 3.3% 순으로 나왔는데요. 당선 가능성 역시 오영훈 후보가 57.6%로 허향진 후보 22.9%를 큰 차이로 앞섰습니다.
[MC] 보수 성향의 교육감 예비후보 2명이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단일 후보로 확정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드린 바 있죠. 이에 대한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교육감 선거 관련 보수진영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고창근 후보와 김광수 후보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2개를 합산한 결과 김 후보가 0.5% 앞선 것으로 나왔는데요. 아직 단일화 후보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양 후보는 이날 발표되는 여론조사 3개 결과를 토대로 단일화 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단일화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김 후보는 26.6%, 고 후보는 25.4%로 오차범위 내인 1.2%포인트 차이로 조사됐습니다. 없음과 모름·무응답은 각각 27.5%, 20.5%로 여전히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다만 두 보수 성향 후보 모두 단일 후보로 확정될 경우 3선에 도전하는 이석문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광수 후보와 이석문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는 김 후보 37.1% 이 후보 27.2%로 나왔고요. 고창근 후보가 본선에 진출한 경우를 가정한 경우 역시 고 후보가 36.5%로 이 후보 26.3% 보다 높게 조사됐습니다. 도지사 후보 선호도와 방금 소개해 드린 교육감 후보 관련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103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MC] 오영훈 전 국회의원의 도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 역시 열기를 더해가는 분위기인데요. 어제 하루 사이 여러 출마 선언들이 이어졌다고요?
지역 정가에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도전 러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희현 도의원과 홍명환 도의원은 어제 도의회 기자실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요. 오후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 역시 도의회에서 출마회견을 가졌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출마 선언이 나왔는데요.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도 어제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장성철 전 제주도당 위원장의 보궐선거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제2공항 찬성단체로부터 나왔습니다. 결국 민주당에서 3명 국민의힘 2명 등 벌써 5명이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여기에 더해 5~6명 가량이 후보군으로 더 거론될 만큼 유독 이번 보궐 선거의 판이 커졌는데요. 일부에서 전략공천 가능성이 솔솔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가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