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오영훈 도정 첫 제주시장에 인수위 출신 강병삼 변호사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7월 28일(목) 오전 7:30~7:50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는데요. 최근 방송 통해 행정시장 등 민선8기 주요 직위에 대한 인선이 임박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강병삼 변호사가 어제자로 제주시장으로 지명됐다고요?

강병삼 ‘법률사무소 강’ 대표 변호사가 민선 8기 첫 제주시장으로 지명됐습니다. 강 지명자는 도내 최초 로스쿨 출신 변호사로 제주지방법원 국선변호운영위원과 제주도교육청 행정심판위원 등으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요.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에는 고교 동문인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의 선거 사무장을 지냈고, 이후 도지사 인수위원회에 합류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장에는 전 남제주군 의장을 지낸 이종우씨가 선정됐는데요. 오영훈 도지사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 내정자는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지난 1991년부터 2002년까지 의장 등 남제주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했고,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마사회 사업운영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양 행정시장과 함께 관심을 모았던 정무부지사 예정자로는 김희현 전 도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 전 의원은 2010년부터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와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위원장, 부의장 등으로 활동해 왔는데요. 도의원 4선 불출마 선언 후 지난 재보궐 선거 출마를 타진했지만 전략공천으로 좌절된 후 오영훈 당시 경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제주도는 이들 행정시장과 정무부지사 임용후보자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 청문을 요청하고, 그 결과에 따라 최종 임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지명에 앞서 제주도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한 행정시장 공개모집에는 제주시장 2명, 서귀포시장 5명 등 모두 7명이 응모한 바 있습니다. 

[MC] 두 행정시장 예정자가 모두 인수위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띄네요. 그런만큼 이번 첫 인선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입장이 궁금해지는데요?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양 행정시장과 정무부지사 등의 인선에 대해 “선거 공신으로 채워진 정실인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도당은 그간 선거 공신에게 중책을 맡길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는데요. 인구 50만의 거대 제주시 행정을 책임질 후보자가 변호사 업무 이외에는 행정이나 조직경영을 전혀 경험해보지 않았다는 것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정치인 출신 도지사의 ‘자기 사람 챙기기’ 도정이 현실화 되는 것 같아 씁쓸한 뒷맛을 떨칠 수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관련해 제주도의회를 향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경력, 자질을 면밀히 검증해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후보자들이 갖가지 선거법 위반 의혹에 연루된 부분은 없는지, 선거운동 이외에 공적 업무를 수행할 만한 비전과 경륜을 갖춘 사람들인지를 검증해야 한다고 조목조목 열거하며 청문회 과정에서의 날선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MC] 민선 8기의 성공을 위해 무엇 하나 소홀히 다룰 자리가 아니죠. 앞으로 진행될 인사청문회를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죠.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추진에 대해 지역 정치권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인 송재호 국회의원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을 발표한 일본 정부를 강력 규탄하고, 중앙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 연근해는 물론 인접국 해양생태계를 위협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우려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오염수 속 방사성 물질이 우리 바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의 안정성 검토와 국제사회 협조 요청 등 원전 오염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는데요. 송 위원장은 김한규, 위성곤 등 지역 국회의원 3명과 함께 당 지도부에 이 같은 도민 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당 차원의 대책마련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당 지도부 역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공동대응팀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MC] 오염수 방류에 따른 도민들의 피해는 없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 같고요.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여야를 떠난 적극적인 대응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죠. 도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다시 2천명대를 기록했다고요?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천54명이 신규로 발생해 누적 26만2천9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제주 지역 일일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선 건 지난 4월13일 2천185명 이후 105일 만인데요. 25일 확진자 1천624명보다 430명이 늘고 일주일전과 대비해 114명 증가한 점을 보면 확산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역시 1만 1천220명으로 전주 대비 3천496명 늘었는데요. 격리 중인 확진자는 1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현재 1명의 위중증 환자가 보고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18.37%입니다. 

[MC] 경찰 간부가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되는 일이 있었다고요?

제주동부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로 제주경찰청 소속 A경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경감은 어제(27일) 오전 1시50분쯤 제주시 연동에서 오라동까지 3km 구간에 걸쳐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이상의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신호 위반 등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의 메카인 제주는 그만큼 사용 연한이 지난 전기자동차 폐배터리와 태양광 폐패널 등이 다량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겠죠. 이를 재활용하기 위한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라고요?

제주도가 도내 재활용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주 자원순환클러스터 산업단지 계획 수립을 위한 조사설계 용역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원에 총사업비 495억원을 투자, 22만7061㎡ 규모로 제주 자원순환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폐플라스틱과 비닐, 폐배터리·태양광 패널 등 미래 폐자원의 재활용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실증·산업을 집약한 일반산업단지로,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산업단지계획, 지구단위계획, 개발사업 경관계획, 에너지 사용계획, 조경기본계획 등을 포함하는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제주지역 폐배터리 누적 발생량은 전기자동차 보급을 본격적으로 시행한 지 10년째가 되는 해인 오는 2025년 5549개, 2030년 2만1122개로 추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태양광 폐패널 역시 누적 발생량이 2020년 62톤에서 2025년 1941톤, 2030년 1만3477톤으로 급속히 불어날 전망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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