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2월 19일(월) 오전 7:35~7:45
- 폭설에 강풍으로 제주섬 ‘꽁꽁’…항공기 등 결항되며 관광객 ‘발 동동’
- 급경사 설치된 ‘도로 열선’ 제몫 해냈다
- ‘먹튀’ 논란 카카오 본사 ‘협업’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 50대 여성 타살 정황 경찰 수사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주말과 휴일 사이 30센티미터 이상의 많은 눈과 한파가 제주섬을 강타했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안전 사고도 잇따랐다고요?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제주 지역에는 대설 특보와 강풍 특보가 발효됐는데요.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강풍과 대설 등의 여파로 지난 토요일 오후부터 어제(18일) 오후 6시까지 모두 34건의 안전사고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보행자 등 14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가 하면 눈길 교통사고로 1명이 다치는 등 4건이 접수돼 119가 출동했는데요. 곳곳의 폭설로 차량이 눈길에 고립됐다는 신고도 6건 들어와 소방대원들이 탑승객들을 구조하거나 안전 조치했습니다. 이 밖에도 강풍이 간판이나 펜스 등 시설물이 떨어지거나 쓰러졌다는 신고도 이어졌는데요. 한라산에는 사제비동산과 삼각봉 등에서 30센티미터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고요. 시내 지역에서도 5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쌓여 도민들이 이동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MC] 오늘까지 강추위가 이어진다고 하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가하면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생기면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과 뭍 나들이를 다녀온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고요?
1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 기점 출발·도착 항공기 100편이 결항하고 제빙이나 방빙 작업 등으로 인해 항공기 141편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제주공항은 18일 오후 6시까지 급변풍 경보, 오후 10시까지 강풍 경보가 발효됐는데요. 이 때문에 제주를 빠져 나가지 못한 관광객 등이 몇 시간째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또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 등에 풍랑경보가 발효되면서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11개 항로의 여객선 16척, 도선 10척 모두 운항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MC] 이렇게 동장군이 맹위를 떨친 가운데 주요 경사로에 설치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른바 ‘도로 열선’이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요?
지난 주말과 휴일 사이 도내 주요 간선도로는 물론이고 시내 주요 도로 곳곳이 폭설로 인해 결빙이 되면서 차량 운행이 힘들었는데요. 그런데 이 같은 폭설에도 불구하고 얼지 않은 도로 구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제주시 중앙로 고산동산과 도남로, 고마로 등 주요 도로 3곳 급경사 지역인데요. 주변 도로에는 눈이 하얗게 덮였지만 이 곳의 도로는 눈이 녹으며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로 열선은 온도‧습도 센서가 블랙아이스를 포함해 결빙 상황을 상시 감지해 가동되는데요. 지난 겨울, 도남로‧고마로는 올해 열선이 설치됐지만 폭설로 실제 가동된 것은 모두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 제주시가 제설 대책기간 효과 분석을 거쳐 도로 열선 추가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C] 제주 지역의 계절독감 환자가 일주일만에 3배 넘게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 전해주시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첫째주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 1천명당 63.3명으로 지난 9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의 12배를 넘는 수치로, 전국 평균인 30.3명보다 2배 더 많았는데요.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전주 20명보다도 3배 이상 뛰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과 더불어 임산부나 어린이, 만 65세 이상 등 면역에 취약한 고위험군을 포함한 미접종자는 빠른 시일 내에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강조하고 나섰는데요. 또 코로나19와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감염취약시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9000여 명을 포함한 약 26만명1000명을 대상으로 제주도 자체 무료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하고 있습니다.
[MC] 계절적인 요인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 중인 상황인 것 같은데요.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다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가 절실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가 공동체 협업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고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와 주식회사 카카오가 지난 16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카카오 부지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본사 부지에 2026년까지 '카카오 제주아지트'를 조성하기로 했는데요. 기존 건축물 리뉴얼과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고려한 건축물 신축, 카카오프렌즈 IP파크 등을 조성해 카카오와 카카오의 주요 공동체가 함께 사용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JDC와 카카오는 이날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와 기업 협업공간 조성 및 프로그램의 발굴과 운영, 동반성장 모델 발굴을 통한 제주 핵심 산업의 육성·지원 등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MC] 막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으며 제주로 이전한 카카오가 사실상 판교로 본사를 옮겼다는 비판이 그동안 도민 사회에서 적지 않았는데요. 이번 협업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주식회사 카카오는 합병 이전인 지난 2007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12만7천8㎡ 부지를 분양 받았습니다. 당시 첨단과학단지 입주와 함께 각종 지원과 보증, 세금 감면 등으로 259억원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특히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2014년 10월 합병하면서 주요 인력까지 판교로 빠져나가면서 현재는 무늬만 본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실제 현재 제주에 근무하는 인원은 카카오 전체 인원의 2.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카카오의 이 같은 행태가 먹튀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국민의힘 김선교 국회의원이 사업계획서대로 다음이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먹튀’라고 꼬집었는데요. 양 이사장은 “환수 조치를 하기 위해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C] 마지막으로 사건사고 소식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50대 여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요?
경찰에 따르면 그제(17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오라동의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 A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A씨가 이미 숨진 상태로 현장에서 피가 묻은 흉기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타살 정황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분석에 나섰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