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급(?) 구청장 보궐 선거에 제주 정치권도 분주… “지인에게 투표 독려”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0월 9일 (월) 오전 7:30~7:45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제주 정치권도 분주… “지인들에게 투표 독려”
  • 12대 제주도의회 내일부터 두 번째 행정사무감사 나서
  • “아! 옛날이여” 제주 골프장 상반기 내장객 급감
  • 낙하산 아니라며? 출자출연기관장 경영평가 낙제점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는데요. 오늘은 정치권 소식으로 시작해 보죠. 장관 인사청문회에 이어 조만간 치러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요점 정치 이슈를 뒤덮고 있는데요. 도내 정치권도 분주한 모습이라고요?

모레(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사활을 건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도내 여야 정치인들의 움직임도 숨가쁘게 전개되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세 명의 국회의원은 주말과 휴일 지역 행사를 소화하는 와중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강서구 지인이 있는 도민들의 투표 독려를 부탁한다며 자당 후보의 얼굴이 담긴 피켓 사진을 내걸었습니다. 이미 김한규, 위성곤 두 국회의원은 현장 보궐선거 지원을 다녀오기도 했는데요. 이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내리는 이번 선거에 지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제주 지역 국민의힘 원외 정치인들 역시 중앙당 차원에서 총력전을 펼침에 따라 유권자 찾기 운동을 위해 지인들을 수소문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번 재보궐 선거결과가 차기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예비주자군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 보입니다.

[MC] 이런 가운데 제주도의회가 내일(10일)부터 상임위별로 행정사무감사에 나선다고요?

제주도의회는 내일(10일) 임시회를 열고 오는 31일까지 회기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기에는 상임위원회별 도정과 교육청에 대한 두 번째 행정사무감사와 조례 등 안건심사가 이뤄질 예정인데요. 소관부서로부터 주요 업무 보고를 받은 후 지난해 첫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처리 결과를 확인하고 전반적인 업무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뭐니해도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 과제인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과 15분 도시 제주, 수소트램 도입 등을 비롯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등에 대한 주요 현안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더해 세수 절벽에 따른 내년도 예산안 지출 구조조정이나 지방채 발행 등 곳간 운영에 대한 질문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MC] 지난해 행정사무감사가 다소 무디다는 평가가 있었는데요. 올해는 2년 차로 접어든 만큼 보다 날카롭고 준비된 의원들의 활약 기대해 보도록 하죠.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한국관광공사 자산 매입 협상과 관련해 제주도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착수 작업에 나서기로 했군요?

제주도는 행정사무감사와 국정감사 등의 일정을 고려해 중문관광단지 내 한국관광공사 자산 매입을 위한 협상을 다음달부터 본격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자산현황 분석과 법률 검토, 도로와 공원 등의 무상귀속, 매입금액 산정, 인수협약 등 8개 분과로 꾸려진 자산 협상 분석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인데요. 앞서 한국관광공사는 제주도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매입 협상을 먼저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제주도에 매입을 요청한 부동산은 분양을 제외한 미개발 용지와 소유 부동산 전체로 중문골프장 면적을 더해 156만7천제곱미터에 달하는데요. 골프장의 근로자 고용승계도 조건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C] 협상 진행 관련 내용은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도내 골프장의 경영 위기 소식 몇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올해 상반기 내장객이 20퍼센트 가량 급감했다는 소식 들어왔군요?

제주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117만5천7백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만여명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도외 및 외국인 내장객이 96만명에서 69만9천여명으로 무려 27퍼센트 이상 급감했고, 도민 내장객도 47만6천여명으로 5퍼센트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앞서 도내 골프장은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3년 동안 매해 280만명 이상의 내장객이 방문해 유래 없는 특수를 누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세계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해제로 해외 골프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제주를 찾는 골퍼들의 발길이 뜸해졌는데요. 이미 그린피와 카트피, 캐디피를 급격히 인상한데다 최근에는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도 사라져 가격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입니다. 이전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C] 다음 소식 이어가 보죠. ‘낙하산이다’ ‘보은인사다’라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거 공신들이 출자출연기관장을 꿰차고 있죠. 이들의 기관장의 성적표가 낙제점인 것으로 나타났군요?

제주도가 지난주 공개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에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꼴찌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지난해 평가 점수 79.79점보다 15점 가량 하락한 64.84점을 기록했는데요. 73점을 받은 제주문화예술재단, 75점의 제주연구원과 더불어 최하위인 마등급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가등급을 받은 곳은 신용보증재단이 90.99점으로 유일했는데요. 제주여성가족원과 제주한의약연구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주경제통상진흥원 등은 나등급을,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다등급의 성적표를 각각 받았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죠. 오름 정상 분화구 호수로 인해 경관이 남다른 ‘물찻오름’, 낚시객이나 캠핑객 등으로 환경이 심하게 훼손된 관계로 출입이 제한된 바 있죠. 당초 올해 안에 오름 재개방이 예정이 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조금 더 기다려야 될 상황이라고요?

제주도가 최근 물찻오름 식생의 자연적인 복구를 위해 탐방객 출입을 제한하는 자연휴식년제 해제 여부를 논의한 결과, 개방 시점을 일정 기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물찻오름의 자연휴식년제는 지난 2008년 12월 1일 시작돼 15년 가까이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름의 개방을 앞두고 올해 초부터 진행된 탐방로 공사에서 안전을 위한 추가 공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만큼 이를 완료한 후에 추가 개방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시 조천읍 물찻오름은 정상 분화구 안에 물이 가득 차 있는 것으로 유명해, 도내 수많은 제주 화산체 중 산정화구호가 있는 몇 안되는 오름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지난 2014년에는 람사르습지 지정이 추진된 바 있습니다.

[MC] 뉴스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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