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관광시장을 겨냥해 관광객 유치 확대와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제주도는 3월 4일부터 9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 항공사와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현지 여행사 등과 공동 마케팅 방안을 논의하고 ‘2026 싱가포르 K-관광로드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최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제주 방문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기준 싱가포르 입도 관광객은 4만 7,130명으로 전년 대비 26.2% 증가했으며, 말레이시아는 1만 5,796명으로 23.6% 늘었다. 특히 2026년 1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싱가포르 77.1%, 말레이시아 49.1%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더욱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방문에서는 항공 접근성 확대와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중점을 둔다. 제주도는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와 싱가포르 스쿠트항공과 각각 미팅을 갖고 공동 마케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에어아시아와는 오는 6월 신규 취항 예정인 쿠알라룸푸르–부산 노선을 활용해 ‘제주–부산 트윈시티(Twin-City)’ 관광상품 홍보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스쿠트항공과는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세계적인 환승 허브인 창이공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호주 등 인접 국가 관광객을 제주 관광으로 연결하는 환승 관광 마케팅도 추진한다.
현지 네트워크 강화도 함께 진행된다. 제주도는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지사와 2026년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교육여행단 유치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이클링, 올레길 트레킹, 미식, 웰니스 등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6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 ‘플라자 싱가푸라’에서 열리는 ‘2026 싱가포르 K-관광로드쇼’에 참가해 제주 관광의 다양한 매력을 홍보한다.
지난해 약 10만 명이 방문한 이 행사에서 제주도는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제주 여행 토크쇼와 하이킹·사이클링 트레블 토크쇼를 비롯해 제주 해녀 액자 만들기, 돌하르방 오르골 만들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2040세대를 중심으로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알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