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청소년에 한정됐던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무료 예방접종 대상이 올해부터 12세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되면서 제주도가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5월부터 HPV 예방접종 지원 대상에 2014년생 남성 청소년이 새롭게 포함됐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HPV 예방접종은 12~17세 여성 청소년(2008~2014년생)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1999~2007년생)을 대상으로 지원됐다.
올해부터 2014년생 남성 청소년이 추가되면서 제주지역 남성 청소년 접종 대상자는 2026년 8월 기준 약 3,500명에 이른다.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항문암 등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여러 암과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의 90% 이상, 생식기 사마귀의 89% 이상, 항문 상피 내 종양의 78% 이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자궁경부암의 90%, 항문·생식기암과 구인두암의 약 70%가 HPV 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특히 9~14세에 첫 접종을 시작하면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만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어 권장 시기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도는 대상 청소년들이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학교와 유관기관과 연계해 보호자와 청소년의 접종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2014년생 남성 청소년 보호자에게 수시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접종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직 접종하지 않은 대상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접종을 독려한다.
HPV 무료 예방접종은 도내 지정의료기관과 6개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 내역 조회와 전자민원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