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 회복 총력…항공좌석 늘리고 가을 관광수요 선점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선 항공 공급 감소와 내국인 관광객 및 관광소비 둔화에 대응해 항공좌석 확대와 가을 관광수요 선점에 총력을 기울인다.

제주도는 21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위성곤 도지사 주재로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 상황실 관광분야 회의를 열고 최근 관광산업 동향을 점검하고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광지표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제주 관광객은 코로나19 이후 관광이 정상궤도에 오른 2024년 상반기와 비교해 1.3%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6.4% 줄었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31.9% 증가했다.

관광객 감소에는 국내선 공급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국내선 공급석은 일평균 5%, 총 37만 석 감소했으며, 내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액도 지난 4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항공 공급 확대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항공·관광업계는 비선호 시간대 운항을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와 국내선 항공유 세제 지원, 성수기 슬롯의 탄력적 운영 등을 제안했다.

위성곤 지사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임원, 제주도가 참여하는 ‘제주 항공 접근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회의원들과 함께 슬롯 운영 및 항공 공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제주도는 국내선 항공 공급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국토교통부에 항공사별 운항실적 점검과 계획 미이행 항공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성수기 대형기와 임시편 투입을 비롯해 공급좌석 조기 회복 방안도 국토부와 항공사에 협의한다.

지난 20일 첫 회의를 시작한 ‘제주 항공좌석 공급 안정화 TF’를 중심으로 운항 안정화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수학여행객의 뱃길 이용을 지원하는 등 해상교통 분산을 통해 제주 접근성도 보완한다.

가을 관광수요 선점에도 나선다. 수도권과 대도시를 대상으로 제주여행 홍보를 강화하고, 세계유산축전과 제주비엔날레 등 대형 행사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추석 등 연휴 기간 음식·숙박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관광콘텐츠 경쟁력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기존 자연관광에 체험·웰니스·문화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의 체류기간을 늘리고, 노후 관광지와 영상콘텐츠를 연계해 새로운 방문 수요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관광업계 경영 회복을 위한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을 활용해 영세 관광사업체에 대한 특별보증을 실시하고, 원금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기 분할상환 제도를 도입한다. 특별보증은 사업체당 경영안정자금 5,000만 원 한도로 9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항공 공급과 관광객 수, 관광소비 등 주요 지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분야별 대응과제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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