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의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제주 아파트 사업 비리 의혹’ 단독·연속보도가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기자협회는 지난 20일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주CBS 고상현 기자의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제주 아파트 사업 비리 의혹 단독·연속보도’를 지역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등 모두 7편을 제431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제주CBS는 2019년 지역주택조합으로 시작한 사업이 민간 분양아파트 사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원을 가로챈 정황을 단독 보도했다.
이어 용역대금과 공사대금 등 수백억 원을 받지 못한 업체들의 피해 상황을 잇따라 보도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특히 시행사 대표의 회계장부와 각종 계산서 등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오영훈 전 제주지사 보좌진 접대 의혹을 찾아내 보도한 데 이어, 시행사 대표가 제주지사 예비경선 과정에서 오 전 지사 측과 문대림 국회의원에게 입당원서 명부를 전달한 정황을 확인하는 등 정치권 로비 의혹까지 보도 범위를 확대했다.
제주CBS의 단독·연속보도 이후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관련 의혹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유흥주점 접대와 불법 당원 모집, 선거자금 수수 의혹 등을 대상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확인하라며 자체 감찰을 지시했고, 도내 정당들도 엄정한 수사와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제주CBS는 최근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기자상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탐사·단독보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2월 ‘쿠팡, 죽음의 배송 단독·연속보도’로 제425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는 ‘부장판사 비위 의혹’ 단독·연속보도로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과 제57회 한국기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수상까지 포함하면 제주CBS는 최근 9개월 사이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기자상을 네 차례 수상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