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지난해보다 빠른 폭염특보,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제주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6월 27일(월) 오전 7:30~7:50

[MC]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주말과 휴일 사이 도내 주요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장맛비가 한차례 내린 후 곧이어 찾아온 무더위에 주말과 휴일 사이 바닷가나 시원한 곳 찾은 도민과 관광객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럴만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제주지역의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다고요?

기상청이 어제(26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되는데요. 제주 북부 32.8도를 비롯해, 대흘 31.7도, 외도 31.3도, 월정 32.3도 등을 보였습니다. 이번 폭염주의보 발효는 지난해 첫 발효일인 7월 6일보다 열흘 빠른 것인데요. 기상청은 제주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기온이 30도 이상 오른 상태에서,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되는 곳이 많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는 당분간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낮 최고기온 31도, 체감온도 33도 내외로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MC] 서서히 야외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시기입니다.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셔야겠고요.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시거나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넘어가보죠. 이번주 금요일부터 드디어 새로운 도정과 교육행정이 출범하게 됩니다. 취임식 준비가 한창 진행중이라고요?

제39대 오영훈 제주도지사 취임식이 오는 1일 오전 10시 제주시 삼성혈 옆 민속자연사박물관 광장에서 열립니다. 민선 8기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다함께 미래로, 위대한 도민의 시대'를 주제로 도지사 취임식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수위는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온 제주도민의 저력과 자긍심을 부각하는 데 취임식 메시지의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도내 청년과 소상공인, 농수축산업인, 4·3 유족, 해녀, 장애인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도지사 취임식은 도청 내부에서만 진행된만큼 이번 야외 취임식에 많은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준비위는 민속자연사박물관은 탐라 개벽신화를 품고 있는 삼성혈과 인접하고, 제주의 전통과 민속, 자연상 등을 내포하고 있어 새로운 도정의 출발과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가장 잘 표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한편 제17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역시 같은 날 11시 제주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인수위원회가 밝혔는데요. 김 교육감의 취임식은 외부 초청인사 없이 교육청 소속 직원들과 인수위원회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직원과의 소통의 시간을 겸해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광수 신임 교육감 당선인은 취임사를 통해 제주교육이 나아갈 비전과 정책 방향을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전하게 되는데요. 취임식은 제주도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민과 교육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생중계됩니다.

[MC]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만큼 초심 잃지 마시고 성과로 도민들에게 보답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난주 뉴스 브리핑 시간 통해서 한라산 불법 탐방 실태 소개해 드렸죠. 결국 도내 환경단체가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고요?

한라산에서 음주와 야영, 취사, 흡연 등 각종 불법 행위가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 것과 관련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최근 논평을 내고 한라산 보전을 위한 관리 정책을 강화하라고 제주도에 촉구했습니다. 단체는 탐방객들의 반복적인 불법 행위로 국립공원이자 세계자연유산으로 절대적 보전이 필요한 한라산이 사실상 무법지대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국립공원관리소 차원의 감시와 관리에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단체는 이와 함께 탐방객의 불법 행위에 대한 책임 강화가 절실하고,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탐방객 수를 줄이는 정책적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는데요. 한라산을 지금처럼 관리해서는 후대에게 제대로 물려줄 방법이 없다며 보다 강력한 관리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MC] 사람들의 무절제한 훼손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위협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외래종 생물’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름부터 좀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산미치광이’라는 동물이 동물원을 탈출해 도내를 떠돌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지난 달 말 제주시의 한 동물원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미치광이, 호저 2마리가 벌써 한 달 가까이 제주도를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미치광이는 대표적인 야행성 대형 설치류의 종류라고 하는데요. 주로 아시아·아프리카·유럽 열대에 분포하며 소극적이지만 적이 나타나면 길고 단단한 최대 35㎝ 길이의 가시를 세운 채 돌진한다고 합니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산미치광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목격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에는 산미치광이 한 마리가 위협을 느낀 듯 온몸을 뒤덮은 가시를 바짝 세우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제주도는 해당 산미치광이가 지난 달 말 제주시 조천읍의 한 사설동물원에서 탈출한 개체로 보고 현재 포획 작업에 나섰는데요. 목격된 것은 한 마리지만 실제 동물원에서 사라진 개체는 총 두 마리인 것으로 확인됐고, 해당 동물원에서는 총 10마리의 산미치광이를 사육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제주도는 동물원 울타리 훼손으로 호저 2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원래 있던 자리에서 30㎞ 이상 떨어진 서귀포시에서 목격된 만큼 포획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동물원의 경우 산미치광이가 외래종인 만큼 관련법상 실종시 바로 행정으로 통보해야 하지만 그런 과정이 없었다며 과태료 처분 등은 향후 사실 관계 확인 등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만약 산미치광이를 발견하면 제주도 민원콜센터 120번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검찰이 제주 4·3 사건 재심 재판 기록물을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네요?

제주지방검찰청이 최근 4·3 재심 관련 재판 기록을 준영구 보존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4·3의 역사적 의미와 사회적 중대성을 감안해 제주지검이 '영구에 준하는' 준영구 보존 자료로 결정한 것인데요. 원래 검찰 사무규칙에 따르면 벌금형 5년, 징역형은 7년, 사형과 무기징역 영구보존처럼 보존 연한이 형량에 따라 제각각인데요. 4·3 재심의 경우 벌금형부터 징역형, 사형 등 피해자별 형량이 다양해 보존 연한이 제각기 다르지만, '국내·외적으로 중대한 사건기록은 영구보존한다'는 내용을 근거로 관련 재심 기록을 모두 준영구 보존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4·3의 역사적 의미와 사회적 중대성이 크다고 판단해 재판기록을 영구히 보존키로 했다며 검찰은 앞으로도 4·3 희생자와 유족의 온전한 명예회복과 권리구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4·3 재심을 최초로 이끌었던 양동윤 4·3도민연대 대표는 검찰의 영구 보존 결정은 기록이 없는 역사였던 4·3을 한 걸음 더 대한민국의 역사로 나아가게 하는 계기라며 검찰의 이번 결정은 4·3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역사에서 빛나는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감사를 넘어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주4·3과 비슷한 사례는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가 "재판 기록을 폐기하지 말고, 영구히 보존하라"고 권고, 이를 받아들인 검찰이 해당 기록을 영구 보존하게 된 경우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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