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 국민의힘 제주 “도민 알권리 4자 토론하자”… 이재명 후보 공약 검증 압박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정책·공약 검증을 위한 ‘4자 토론회’를 전격 제안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제주 제2공항 관련 입장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중심으로 검증 공세를 이어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각 당 도당위원장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4자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토론회 주제는 대통령 후보들의 제주 공약과 정책, 도덕성 검증 등을 포함해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후보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의 도덕성과 공적 수행 능력에 대해서도 함께 검증하자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토론회 제안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제주 관련 공약, 특히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도록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제2공항 관련 질의에 대해 “도민의 자기결정권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한 바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의 모호한 태도를 집중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도당은 “전국 단위 TV토론은 세 차례에 그쳤고, 제주도민 입장에서 각 후보의 제주 정책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후보가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갖췄는지 도민 스스로 판단할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자에 대한 도덕성과 공적 수행능력에 대한 관심도 높은 만큼 주제에 제한 없이 토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도당은 특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을 향해서는 내일(30일) 정오까지 수용 여부에 대해 답변을 요청한 상태인데, 국민의힘의 도발적 제안에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방식으로 응할지, 그리고 실질적인 토론이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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