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 “유시민 발언 대한민국 양관식, 오애순 모욕“…국힘 제주도 공개사과 촉구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의 학력을 비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주도당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도당은 30일 성명을 통해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은 대한민국의 모든 ‘양관식과 오애순’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관식과 오애순’은 제주 출신 부모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제주 도민의 삶과 애환을 다룬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등장인물이다. 도당은 이들처럼 가난한 시절을 묵묵히 견디며 자식을 교육시킨 부모 세대를 대표하는 상징적 이름이라고 설명하며,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이 그들의 삶을 폄하한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28일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 354회에서 설 여사가 남편을 잘 만나 신분 상승을 했고 대선후보 배우자까지 되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후보 배우자의 학력을 언급하며 영부인으로서의 ‘격’이나 ‘자질’을 문제 삼은 취지로 받아들여졌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물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마저 거세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말실수나 해프닝으로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통령과 대통령 배우자는 학벌로 평가받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좋은 대학을 나왔어도 천박한 언행으로 대통령의 자질을 의심받는 이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해 유시민 전 이사장은 아직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면서 여론의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도당은 끝으로 “유시민 작가는 자신의 천박한 학력 지상주의 사고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문제의 발언에 대해 즉각적인 사죄와 철회가 있어야 한다”며 강도 높은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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