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캠프 “김광수 ‘3년 연속 최우수’는 중앙 순응의 결과…제주교육 자치 실종”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고의숙 예비후보 선거캠프가 김광수 예비후보의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성과 홍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제주교육 자율성 상실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고의숙 캠프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가 지난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최근 기자회견 내용을 ‘비방’으로 표현한 데 대해 “인신공격성 비방이 아닌 합리적 근거에 기반한 정당한 비판”이라고 밝혔다.

캠프는 “근거를 바탕으로 상대 논리를 반박하는 비판은 민주적 소통의 핵심”이라며 “이를 비방으로 치부하는 것은 기자회견의 취지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후보가 주요 성과로 내세운 교육부 주관 시도교육청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에 대해서도 평가 절하했다. 캠프는 제주도교육청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받은 최우수 등급이 각각 2022년부터 2024년 교육 성과를 평가한 결과라며, 이는 중앙정부 평가지표 이행에 충실했던 결과라고 지적했다.

고의숙 캠프는 “교육부 평가는 중앙정부 지침을 얼마나 성실히 수행했는가를 기준으로 하는 구조”라며 “제주교육의 특수성과 자율성보다 지표 이행에 집중한 결과가 최우수 평가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 교육감 특유의 상명하복식 교육행정이 낳은 결과”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특히 김 후보 임기 내 평가 실적 기간이 윤석열 정부 임기와 맞물린다는 점을 들어 “제주교육이 독자 노선을 걷기보다 중앙정부 교육정책의 전위대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대표 사례로 제시하며, 김 후보가 일부 보수 성향 교육감들과 함께 정책 도입을 주도했다고 비판했다.

캠프는 “대다수 교원과 학부모 반대에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AI 디지털교과서 정책을 앞장서 추진했고, 결과적으로 정책 폐기 수순으로 예산 낭비와 혼란만 키웠다”며 “최우수 등급은 실패한 교육정책에 몰두한 대가”라고 주장했다.

또한 “보수 교육의 본산인 대구교육청과 나란히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제주교육이 중앙 보수 기조에 매몰됐음을 보여준다”며 “도민들이 기대한 교육 자치가 실종됐다”고 강조했다.

고의숙 후보는 “진정한 교육의 수장이라면 눈앞의 평가지표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제주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중앙정부와 결을 달리하더라도 제주에 최적화된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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