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 제주 한림해상풍력 방문…위성곤 지사 “국가 전력망 연계 지원” 건의

조정식 국회의장이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찾아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의 운영 현황을 살피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조 의장이 지난 2일 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를 방문해 100% 국산 기자재로 조성된 설비와 주민참여형 상생모델을 둘러보고 제주와 에너지 전환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김한규·문대림 국회의원, 관계 공무원, 한림해상풍력㈜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한림해상풍력은 100MW 규모로 상업운전 중인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다. 주요 설비를 모두 국산 기자재로 구축했으며, 인근 3개 마을 주민들이 총사업비의 4.7%인 300억 원을 직접 투자해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조 의장은 “한림해상풍력은 공공기관과 국내 기업이 순수 우리 기술로 조성한 대규모 단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민들이 발전 수익을 함께 나누는 상생형 사업으로 국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소득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해상풍력은 철강과 플랜트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 기술이 집약된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적인 전력망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입법과 정책 지원을 국회 차원에서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지사는 제주 재생에너지의 국가 활용 기반 마련을 강조했다.

위 지사는 “제주는 해상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실증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지만 그 성과가 도민 소득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제주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남과 경기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등 전국 주요 산업 거점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제주의 우수한 바람 자원이 제대로 평가받는다면 도민 소득 증대는 물론 국가 에너지 전환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위 지사는 조 의장에게 두 가지 정책 과제를 건의했다.

우선 추자 해상풍력이 전남 등 국가 전력계통에 연계될 수 있도록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호남권에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제주를 국가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로 지정해 줄 것도 건의했다. 위 지사는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는 한계가 있는 만큼 부유식 해상풍력 육성이 필요하다”며 “제주는 수심 50~100m의 해역을 갖춘 최적의 실증 환경인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의장은 “국가 전력계통 연계와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조성 방안을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과 청정에너지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