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브로콜리 사계절 공급 길 연다…최적 냉동기술 연구

제주산 브로콜리를 사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냉동기술 연구가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브로콜리 수급 안정과 활용 범위 확대를 위해 ‘브로콜리 최적 냉동 조건 설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는 전국 브로콜리 재배면적의 74%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주산지다. 2024년 기준 제주 브로콜리 재배면적은 1,438ha로 전국 1,948ha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제주산 브로콜리는 겨울철에 수확이 집중되는 데다 저장성이 낮아 출하 조절과 장기 유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연구를 통해 냉동과 해동 과정에서 생기는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는 전처리 방법과 냉동온도 조건을 찾아 브로콜리의 저장성을 높이고 가공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브로콜리의 품질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냉동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전처리 방법과 냉동온도별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전처리는 무처리와 삶기(30초·1분), 찌기(30초·1분)로 나눠 비교하고 있다. 냉동온도는 영하 20℃와 영하 40℃, 영하 60℃(급속)로 구분해 저장기간(1~120일)에 따른 품질 변화를 조사한다.

주요 조사 항목은 해동 후 수분 감량과 색도, 경도, 설포라판 함량 등이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에 함유된 대표적인 기능성 성분으로 항산화, 항암 등의 생리활성이 알려져 있다.

2027년에는 냉장해동과 침지해동, 전자레인지 해동 등 방법별 품질 변화를 조사해 제주산 브로콜리에 적합한 최적 냉동·해동 조건을 확립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는 지역 가공업체와 농가에 제공해 냉동 브로콜리 생산과 가공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가 냉동 브로콜리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마련해 간편식과 급식용 식재료, 기능성 가공제품 원료 등 제주산 브로콜리의 활용 분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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