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레길과 해안가 등 안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CCTV 관제망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 관제를 강화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위기 상황을 조기에 포착하고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연결하기 위해 CCTV 안전망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고 28일 밝혔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지난 27일 오후 제주도 CCTV 통합관제센터를 찾아 24시간 실시간 관제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한 관제망 확충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실종사건을 계기로 기존 안전망 전반을 재점검하고, 위험 상황을 감지해 관계기관에 전달하는 관제 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 CCTV 통합관제센터는 도내 CCTV 1만9,734대를 연계해 24시간 상시 관제하고 있다. 실종이나 위기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에 현장 영상정보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제주도는 특히 관제망이 안전 사각지대까지 충분히 미치지 못할 경우 초기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고 보고, 올레길과 해안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CCTV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해안변 등을 대상으로 CCTV를 설치하고, 이후에도 안전 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제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AI를 활용한 지능형 관제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도내 CCTV 가운데 지능형 관제가 적용된 비율은 58% 수준이다. 제주도는 이를 75%까지 높여 이상 움직임과 위험 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자동 감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탐지 대상도 기존 실종자와 쓰러짐 감지에서 화재, 침수, 연안 위험 등으로 확대해 다양한 유형의 위기 상황에 대응한다.
장기 실종사건 등에 대비한 영상정보 확보 여건도 강화한다. 제주도는 현재 30일인 CCTV 영상 보존기간을 60일 이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추가 재원 확보를 위해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CCTV 확대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에도 힘쓴다. 영상정보가 본래 목적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관제요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실시하는 등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운영 원칙을 마련한다.
관제 인력 운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도 추진한다. 위 지사는 장애인 등이 관제 업무에 참여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관련 고용을 적극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올레길과 해안가 등 취약지역까지 관제망을 촘촘하게 넓히고 인공지능으로 이상 상황을 실시간 감지해, 도민과 관광객이 어디서든 안심할 수 있는 안전 기반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