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본격 착공…AI 기반 친환경 양식모델 구축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제주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스마트양식 실증시설과 산업화 기반을 위한 배후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총 35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국비 185억 원과 지방비 165억 원으로 구성됐다.

지난 7월 양식시스템과 전기공사, 건축·토목공사를 시작으로 공종별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핵심 시설인 스마트양식 실증시설은 1만6,824㎡ 부지에 연면적 4,688㎡ 규모로 들어선다. 적은 양의 물을 공급하면서 여과해 재사용하는 저환수 순환여과 양식시스템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합관리 체계를 갖추게 된다.

수조면적 1,443㎡ 규모의 양식동에는 수온과 수질을 조절하는 사육시설이 설치된다. 하루에 공급하는 바닷물 양에 따라 저환수 유수식은 하루 10회전, 유수식 개조형 순환여과식은 하루 2회전, 친환경 순환여과식은 하루 1회전 등 3단계 방식의 실증이 가능하도록 조성된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수질과 장비 상태, 유량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인공지능이 이를 분석해 양식시설을 통합 관리·제어하는 스마트 시스템도 구축된다.

현재 제주지역 육상양식장은 하루 20회전 이상 바닷물을 끌어 사용하는 방식이 많아 펌프 가동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이 큰 상황이다. 고수온과 질병 피해에도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제주도는 기존의 고환수 양식 방식을 저환수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비 부담을 줄이고, 제주 여건에 맞는 스마트양식 관리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실증시설 조성과 함께 산업화를 위한 배후부지인 행원육상양식단지도 정비한다.

양식단지에는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제주 특유의 돌담을 설치하는 등 주변 환경을 정비한다. 내부도로와 침전조 등 공동시설도 개선해 스마트양식 실증시설과 연계되는 친환경 배후부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22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기본계획 승인과 실시설계, 건축·경관·환경·문화재·공유수면·지하수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부터 공사를 본격화했다.

제주도는 공종별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2027년 12월까지 사업을 준공하고 이후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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