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성명을 발표하고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도당은 윤석열 정권의 반민주적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극우 정치와 기득권 질서 청산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성명은 장지연 선생의 ‘시일야방성대곡’을 인용, “우리가 오늘 다시 목 놓아 울 수밖에 없는 까닭은, 5·18 광주의 진실이 아직도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책임자 처벌도, 부당하게 축적된 재산의 환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특히 지난해 12월 윤석열 정부가 감행한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한 내란행위”라며, 오월 정신과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이 말한 자유민주주의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고, 수구냉전 체제를 강화하는 독재적 통치였다”고 비판했다. 미해결의 역사적 과제들이 오늘날 또다른 범죄와 폭정을 부추겼다는 연장선으로 보는 셈이다.
도당은 5·18 관련 기념식에 부적절한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도 문제 삼았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기념식 참석에 대한 관련 단체의 반대 입장을 지지하며, “내란수괴 탄핵 심판과 관련 수사에 대해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안 위원장의 발언은 역사 왜곡이며 국민 감정을 거스르는 일”이라 성토했다. 또한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이 최근 5·18 북한군 개입설을 재차 언급한 데 대해 “해당 인사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이러한 역사 왜곡과 극우 정치에 맞서 싸우는 것이 진보 정당의 책무라고 강조하며, “국민의힘과 같은 반민주 세력은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당은 또한 낡은 기득권 정치와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정치 개혁과 사회 경제적 민주화를 위해 선두에 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